2021/08/04 9

더블린 Roly's Bistro

호텔 앞에 이런 가게가 있어서 3일 중에 2일 아침을 이곳에서 먹었다. 구글맵이 있어서 근처 식당 검색하기 편한 것 같다. 하루는 full Irish Breakfast를 먹었다. 원래는 해쉬브라운이 있는데 떨어졌다고 계란, 소세지, 베이컨, 버섯 중에 아무거나 하나 더 달라면 더 주겠다고 해서 계란 하나 더 달라고 했다. 음료는 홍차를 주문했다. 도톰한 베이컨은 맛있었는데 소세지는 별로 맛이 없었다. 토마토랑 버섯은 맛있었고 Irish breakfast에 자주 나오는 동그랑땡같이 생긴 놈은 그닥이었다. 11.95 유로였고 구글 리뷰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되어 있었는데 비싼만큼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날은 연어 에그베네딕트 시켰다. 이놈은 세트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커피 값을 포함하니 15.7 유..

Ireland 2021.08.04

더블린 Ballsbridge 호텔

더블린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갔다. 더블린은 물가가 좀 비싼 느낌이었다. IT강국이 되고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EU 거의 유일의 영어권 국가가 되고 해서 투자를 많이 유치하기도 했고 국민소득이 올라가서 해외에 나갔던 아이리쉬 브레인들이 귀국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1인당 국민소득이 영국을 능가하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도 언젠가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능가할 날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저러나 소득이 올라가면 물가도 올라가고 숙박비도 올라가는데 적당한 가격에 더블린 시내에 출장지와 가까운 4성급 호텔을 발견하고 예약을 했고 사실 조금 걱정을 했는데 나름 좋았다. 누군가 스위스랑 런던 모두 숙박비가 비싼데 스위스는 비싸지만 좋은데 런던은 건물도 낡았는데 비싸다는 소리를 들은 ..

Ireland 2021.08.04

더블린으로 가는 길 (도하 경유) Part 2

도하 공항은 무지하게 컸다. 카타르의 인구가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은데 연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로 항공권을 저렴하게 내 놓아서 전 세계 여행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듯 했다. 도하 공항 라운지에 갔다. 라운지 않에 이렇게 넓은 분수가 있는 걸 보니 더운 나라에 온 것 같기는 했다. 배는 불렀지만 그래도 호기심에 음식은 먹어 보았다. 솔직히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중동에서는 음식 만드는 과정에서도 주류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맛이 없는 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되어 더블린행 비행기를 타러 갔다. 비행기까지는 셔틀 버스를 이용했는데 셔틀 버스가 너무 럭셜했다. 도하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는 작았는데 비즈니스석 자리는 살짝 엇갈린 배열로 꽤 편하게 되어 있었다. 소문으로..

Ireland 2021.08.04

더블린으로 가는 길 (도하 경유) Part 1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 아일랜드나 아이슬랜드는 찾아가기 쉽지 않은데 아이슬랜드는 직장을 옮기면서 기회가 사라졌고 아일랜드는 2018년 봄 기회를 잡았다. 더블린까지는 직항이 없어 경유편을 이용해야 했고 좋다는 소문을 들었던 카타르 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도하를 경유해야 하는데 먼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배를 채우고 비행기에 올랐다. 카타르 항공 비행기는 이렇게 생겼다.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을 주었고 편의품이 BRICS가방에 들어 있고 미스트가 너무 좋다는 평이 있었는데 내가 탔을 때는 BRICS 가방에 들어있는 편의품이 제공되지 않았다. 대신 아르마니 파우치에 들어 있었고 미스트는 없었다. 파우치가 예쁘지는 않지만 실용적일 것 같았다. 좌석벨트 사인이 꺼지고 땅콩과 음료가 제공이 되었다. 음료는 다..

Ireland 2021.08.04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헬싱키를 정말 잠깐 찍는 듯이 거닐고 돌아가는 배를 타러 갔다. 살짝 허무하기도 했다. 잠시 핀란드의 공기를 마시러 스톡홀름에서 배를 타고 이곳에 온 것인가? 아닌가? 유럽은 원래 이런 곳인가? 실자라인 배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걸 보니 언젠가 실자 라인을 타 보기는 해야 하는가 보다. 다시 바이킹 라인 배로 돌아왔다. 이렇게 생긴 터미널에서 수속을 하고 연결 통로를 통해 배에 들어간다. 배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핀란드에 뭔가 미련이 남았는지 핀란드 맥주인 LAPIN KULTA를 마셨다. 예전에 곰돌이 마크 그려진 핀란드 맥주 별로 맛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LAPIN KULTA는 꿀맛이 나는 것 같았다. 알콜농도 2.7%의 살짝 약한 술. 핀란드 사람들 커피는 독하게 마시면서 맥주는 별로 안 그런 ..

Suomen 2021.08.04

헬싱키 구시가

예전에 왔을 때 헬싱키 중앙역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첨탑이 천막으로 덮여 있었는데 리노베이션이 끝난 것 같다. 역에 부조된 석상이 조금 무표정해 보여서 약간 동유럽 공산국가 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봐도 헬싱키의 대통령 궁은 큰 길가에 개방되어 노출되어 있고 러시아 느낌이 난다. 핀란드 대통령은 테러 등의 위협을 별로 느끼지 않고 사는 것 같다. 헬싱키의 마스코트라고 하는 하비스아만나의 동상. 11월 초에 보니 추워보였다. 시간을 잘못 맞춘 것인지 바닷가의 시장에는 별로 문을 연 가게가 없었다. 예전에 이곳에 먹었던 연어 스프가 맛있었던 것 같은데... 헬싱키 바닷가에 관람차가 생겼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런던 아이를 설계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 이놈이 들어가 있는 주..

Suomen 2021.08.04

헬싱키 대성당

헬싱키의 마스코트 같은 헬싱키 대성당에 갔다. 헬싱키의 어디에서나 보여서 이정표 같다고 하기도 하고 흰색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에 청자색 돔 지붕이 얹혀져 있어 동유럽과 서유럽 양식이 북유럽 분위기로 재탄생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는 이 자리에 와서 눈을 감고 호흡을 해보라고 한다. 그러면 발트해의 바람에 녹아든 자작나무의 향기가 느껴질 것이란다. 그러기엔 이곳은 너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헬싱키 성당 앞의 러시아 황제 동상은 다시 봐도 적응이 잘 안된다. 광화문 광장에 일왕 동상을 세운 느낌인데. 아무리 헬싱키 입장에서 러시아 황제가 헬싱키를 개발했고 핀란드의 중심이 투르쿠에서 헬싱키로 옮겨오게 만들었다고 해도 우리 정서엔 좀... 11월 초 헬싱키 대성당 앞 골목도 크리스마스 ..

Suomen 2021.08.04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학창시절에 오선지가 그려진 음악 노트를 음악 시간에 썼는데 표지에 그려져 있던 그림 중에 이곳 그림이 그려져 있던 제품이 있었던 것 같다.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있다. 핀란드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다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했고 나라 면적은 이탈리아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이탈리아의 1/10이라 유럽에서 변방으로 여겨지는 듯 했다. 우리나라에서 핀란드는 복지국가, 사우나, 자일리톨, 휘바, 산타클로스, 자작나무 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가끔 정치권에서 핀란드 같은 교육이나 복지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하면 반대쪽에서는 그건 핀란드처럼 인구도 작고 주변에 부자나라가 많아서 좋은 시장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나 가능하고 우리나라가 따라하면 망한다고 입에 거품..

Suomen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