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ska 82

바르샤바에서 서울로

바르샤바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기 위해 쇼팽 공항에 돌아 왔다. 폴란드 주어티 우리나라에서 환전이 잘 안 될 수 있어서 폴란드 주어티를 미국 달러화로 바꿨다. 여기서 신공이 하나 있는데 입국장과 출국장의 환율이 상당히 다르다. 수수료나 최소 환전 금액도 차이가 나서 입국쪽에 가서 환전을 하면 좋은 환율로 1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환승을 위해 루프트한자 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갔다. 바르샤바-프랑크푸르트 구간 기내식은 빵 하나 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기다리는데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카운터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데 '손님, 오늘 비즈니스로 모시겠습니다.'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대박~ 첫번째 기내식은 파스타와 생선요리를 골랐다. 2번째 기내식은 아침식사인데 해물..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삐에로기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식 만두인 삐에로기를 먹어보고 싶었다. 가게 이름도 삐에로기인 곳이 있어 들어갔다. 만두가게인데 컨셉은 대장간 같았다. 일단 비주얼은 만두같은데 우리보다 만두피가 두꺼운 것 같다. 감자와 치즈가 들어가 있고 양배추랑 버섯이 들어가는 놈을 시켰다. 맛은 대충 만두에 가까운 것 같고 양배추는 약간 자우어크라우트처럼 만들어서 넣어서 김치만두 느낌도 살짝 났다. 위에 견과류나 건포도 토핑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바비칸, 성요한 성당, 예수회교회

폴란드는 평지에 있어 굴곡의 역사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늘 도시의 방어에 신경을 써야했을 것 같은데 성은 그에 비하면 그렇게 견고해 보이지 않았다. 나란히 붙어 있는 성요한 성당과 예수회 교회 폴란드가 카톨릭 국가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성당이 교회보다 건물도 멋지고 미사도 더 있어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진짜일까?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시청광장 (Rynek Starego Miasta)

가운데 스타벅스의 모델이 되었다는 인어 동상이 존재감을 뽐내는 시청광장에 다시 왔다. 광장을 둘러싼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폭격으로 모두 파괴되었다고 하나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한다. 보통 복원한 놈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잘 안되는데 너무 완벽하게 복원해서 복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은 듯 헀다. 폴란드에서는 Tyskie, Lech, Zworc같은 맥주가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다고 느꼈는데 맥주에 대한 기준이 좀 다른 듯 했다. 독일 친구들은 맥주를 먹고있는 나를 보더니 '폴란드 맥주 넌 괜찮니? 너무 맛없지 않니?'라고 하는데 그냥 내 입맛엔 괜찮던데...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城광장(Plac Zamkowy)

바르샤바 성 광장에 다시 왔다. 2차대전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지만 온갖 자료를 모아 철저하게 고증을 해서 원상복구를 시켰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을 때 얼핏 생각하면 새로운 건물을 올리기 바빴을 것 같은데 대단한 것 같다. 존재감을 뽐내는 광장에 있는 동상은 지그문트 3세인데 스웨덴 바샤가문 사람이라고 한다. 이분이 크라코프에서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기면서 왕궁을 지어 왕궁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인데 폴란드 항공 LOT를 타고 스웨덴을 갈 때 느꼈지만 폴란드와 스웨덴은 의외로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다. 저 동상도 폭격 때 무사하지는 못했고 높은 받침대가 부러졌다고 하는데 다행히 동상은 무사했고 전쟁 후에 받침대를 원래 모양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성십자가 성당 (Kosciol Swietego Krzyza)

바르샤바에서 성십자가 성당을 찾았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쇼팽의 심장이 묻혀있기 때문이다. 쇼팽은 심장을 바르샤바로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쇼팽의 누나가 그의 심장을 파리에서 가져와 이곳에 안치했다고 한다. 2014년에 과학자들이 기둥속에 있는 쇼팽의 심장을 비파괴 기법으로 확인했고 여전히 잘 있으며 우리는 쇼팽이 죽은 이유가 폐결핵 때문으로 알고 있으나 심장을 보았을 때 심낭염으로 죽은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다. 모두 잘 알고 있듯이 바르샤바는 2차대전 때 폭격을 받아 구시가가 거의 완전히 파괴가 되었는데 다행히 쇼팽의 심장이 묻힌 이 기둥은 당시에 파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불어식 이름인 Frederic Francois Chopin으로 그의 이름을 기얼하지만 폴란드식 이름은 Fryderyko..

Polska 2021.08.18

바르샤바 Radisson Blue 호텔

기차역에서 기차 시간은 다가 오는데 앞에 계신 분이 역무원과 이야기가 길어져서 초조했다. 폴란드 분들은 역무원과 인생상담하시는 게 취미인 것 같았다. 아슬아슬하게 기차표를 무사히 끊고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숙소는 Radisson Blue 호텔을 잡았는데 예전에 묵었던 인터콘티넨탈 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좋았다. 북유럽 체인이라 그런지 입구에 폴란드 국기와 함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들 국기가 걸려 있었다. 폴란드 국기는 인도네시아 국기랑 아주 비슷한데 폴란드는 흰색을 위쪽에 두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는 반대고. 방은 널찍한데 테마는 베네치아라고 한다. 노란색 이불과 특히 유리의 알록달록한 문양이 베네치아를 상징한다고 한다. 글쎄? 이곳은 해양 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방을 만든 게 특징..

Polska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