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55

교향적 전주곡 (Symphonisches Praeludium)

말러의 교향적 전주곡이라는 작품은 예르비가 지휘한 말러 교향곡 6번 음반에 커플이 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보통 말러의 교향곡 6번은 연주시간이 길어 CD 한장에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예르비는 매우 빠르게 연주하여 CD 1장에 들어가게 하는 것도 모자라 커플곡을 하나 담았다. 말러의 교향적 전주곡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극적이고 웅장한 작품이었다. 말러의 초기작이지만 말러의 특징들이 조금씩 들린다고 느꼈다. 어느 순간 이 작품이 브루크너의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이 작품은 2차대전 직후 Krzyzanowski라는 분의 사유지에서 43쪽의 스코어 형태로 발견이 되었고 악보를 발견한 Heinrich Tschuppik은 브루크너의 작품이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에 크르지자노프스키와 말러는 ..

Mahler 2021.08.09

브루크너 교향곡 9번 d단조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성베드로성당에 피에타가 들어섰을 때 사람들은 감탄을 하며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해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직 명성을 얻지 못했던 미켈란젤로가 본인의 작품임을 밝히자 악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가 너무 젊고 어깨가 너무 넓다 내지는 예수님은 복숭아뼈 밖에 안 보인다 등등.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신께서 내려다 보신다고 생각하고 위에서 내려다 본 관점에서 설계했다고 하고 이런 관점은 그가 설계한 카피톨리노 언덕의 광장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위에서 바라본 피에타는 안정감을 준다는 삼각형 구도의 교과서로 불리우던 아래서 볼 때와는 꽤 다른 구도로 완벽한 비율과 표정으로 조각된 예수님을 성모 마리아가 봉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직..

Bruckner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