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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5) 윤철희 피아노 독주회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윤철희 교수님의 피아노 독주회. 전반부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 845. 해설 후에 연주를 들려 주셨고 1부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나오셨다. 슈베르트는 가곡 작곡가이고 다양한 이야기와 노래를 이 작품에 담았고 그것을 표현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나타 작품이 4악장이어서 그런지 약간은 교향곡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교향곡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느리게 시작해서 느리게 끝나는 구성을 교향곡 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피아노 소나타에서 시도한 것 같기도 했는데... 2부는 짙은 회색 셔츠를 입고 등장하셨고 프로그램은 쇼팽의 연습곡 Op. 25였다. 이번에도 연주 전에 해설을 해 주셨는데 쇼팽도 노래를 좋아했고 에튜드를 멘델스존의 무언가 내지는 연가곡..

공연후기 2023.11.12

(2023/7/30) 진솔, 말러리안 오케스트라, 말러 3번

말러리안 시리즈 6ㅣ말러 교향곡 3번 7.30(일) / 17:00 롯데콘서트홀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말러리안 페스티벌 여성합창단,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 지휘/ 진솔 연주/ 말러리안 오케스트라 정말 오랜만에 말러 교향곡 3번을 실연으로 들을 기회를 잡았다. 대편성에 여성합창, 어린이합창, 메조 소프라노가 동원되는 2시간 정도 되는 곡이라 쉽게 공연을 접하기 어렵고 무대 밖에서 스네어 드럼, 포스트 혼 등이 연주가 되어 음반이 담아내거나 음향기기가 재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더욱 소중한 기회였다. 1악장은 기대 이상의 연주력이었지만 여름과 판의 복귀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상큼하고 화사한 느낌이 좀 아쉬웠다. 판이 깨어나는 악장 솔로 부분이 좀 애절하게 들린 것 같다. 애절한 느낌이 3, 4악장에서는..

공연후기 2023.08.02

네덜란드에서 서울로

붐비는 듯한 스키폴 공항에서 수속을 하고 라운지에 들어 왔다. 아시아나도 스타얼라이언스고 어쩌고 하는 것들을 열심히 설명해서 fast track으로 들어왔는데 들어오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는 분들도 많아 선방했다는 느낌이 든다. 호텔에서 참았던 아침식사 라운지에서 해결했다. 스키폴 공항 라운지 음식은 이런 분위기이다. 점심 때는 달라질 것 같지만.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라운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도 음료는 젝트로 했다. 기내식은 선택의 여지 없이 토마토 파스타였다. 2번째 기내식은 샌드위치. 이 정도면 기내식 먹는다고 출장비에서 식사비 제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하여간 무사히 한국에 들어 왔다. 실외 마스크는 해제 되었어도 많은 분들이 ..

Nederland 2023.01.05

스키폴 공항 라마다 호텔

6월 아직 코로나 검사 의무가 남아 있어서 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했다. PCR만 인정하다가 한국 내에서도 검사 용량이 넘어가서 전문가용 항원 검사로 대체하게 되었고 24시간 이내의 항원 검사도 인정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24시간의 기준이 한국 도착 24시간 전이 아닌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임을 확인하고 스키폴 공항의 코로나 검사 시설이 공항이 아닌 다른 호텔에 있는 것도 확인해서 출장 장소에서 항원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음성은 나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키폴 공항의 라마다 호텔에 왔다. 사악하게 체크인할 때 셔틀 버스 값을 받았다. 그러나 저러나 호텔 시설은 깔끔하고 방도 그럭저럭 넓었고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으니 만족했다. 창밖의 화면은 나름 전원적이었다. ..

Nederland 2023.01.05

Den Haag 2

비넨호프 지역을 나와서 AH 슈퍼에 가서 아쉬운데로 초콜렛, 홍차 같은 것들을 사고 이준 열사 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길에 헤이그 시청이 있었는데 의외로 매우 현대적인 건물이었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이렇게 생겼다. 1620년대에 지어진 가정집이고 이준 열사가 만국 평화회의에 참석할 당시에는 호텔로 사용이 되어 이곳에서 묵었고 교포 사업가가 구입하여 1995년에 이준 열사 기념관이 되었다고 한다. 가끔 태극기가 걸려 있을 때도 있는데 내가 찾았을 때는 그렇지는 않았다. 저녁 시간이라 문을 닫아서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헤이그에는 차이나 타운이 형성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식사는 중식당에 가서 쿵파오 비프 누들을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다면 이국적인 음식이었겠지만 네덜란드에서 먹으면 한국 생각..

Nederland 2023.01.05

Den Haag 1

스헤베닝엔에 오느라 트램 티켓을 끊었고 아직 2시간의 유효기간이 있는 트램 티켓이 살아 있으니 부지런히 트램을 타고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평화 궁전이다. 독도 문제 등등 ICJ에 제소하겠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때마다 비추어지는 곳이고 우리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재판을 하냐는 입장이고 일본은 ICJ 재판관이 있어 믿는 구석이 있는 지 계속 제소를 주장하는 듯 한데 일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것 같다. 이곳을 숲속의 저택이라고 하우스텐보스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한데 나가사키 현에 있는 하우스텐보스가 아마 이곳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 헤이그의 중심 광장인 Lange Voorhout 광장이다. 주기적으로 골동품 시장이 열리는 것도 같은데 내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열리지 않았다. ..

Nederland 2023.01.05

Scheveningen

스헤베닝엔은 네덜란드의 거의 유일한 해변 휴양지인 것 같다. 북해는 기본적으로 물이 차가워서 들어가서 해수욕을 하기는 어렵고 이곳은 살짝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냥 백사장에 누워서 일광욕이나 비치발리볼을 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는 듯 했다. 로테르담에서 일정이 끝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러 스키폴 공항에 잡아둔 호텔로 가야 하는데 로테르담 교통 카드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고 지하철 끝까지 타고 가면 헤이그가 나와 헤이그까지 지하철을 탔고 다시 트램을 타고 이곳에 왔다. 지금까지 보던 로테르담과는 분명 조금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예상대로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원래 이곳은 북해의 어촌이었는데 19세기부터 비치 리조트로 개발이 되었고 쿠어하우스가 완성되면서 ..

Nederland 2023.01.05

Rotterdam, Lisa

예전에는 이 행사를 오면 대기업이 후원을 하고 한국인 참가자들이 모여서 저녁을 같이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행사들은 없어지고 (그러기에는 한국인 참가자가 많아진 면도 있는 것 같다.) 단톡방을 만들어 점조직을 꾸며서 저녁 때 약속을 잡아서 밥을 한번 먹는 방식이 된 것 같다. 유럽에 계신 분이 섭외를 해서 찾아온 식당인데 역시나 네덜란드 음식은 미묘했다. 맥주는 맛있었다.

Nederland 2023.01.05

Kinderdijk

산업혁명 이전에 네덜란드에는 만개의 풍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1000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중에 19개는 Kinderdijk에 남아 있고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관광객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 잔세스칸스에 많이 가는데 풍차 마을 자체로는 킨더다이크가 더 훌륭한 것 같았다. 교통편이 조금 불편할 수 있는데 로테르담에서 연락선으로 갈 수 있다. 원래 한 번에 가는 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로 운항이 중단된 것 같고 중간에 한 번 갈아타고 가야 했다. 보통 풍차마을은 남자들은 별 감흥이 없고 여자분들이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눈앞에 펼쳐졌을 때 네덜란드나 벨기에 아니면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네덜란드에 왔다는 걸 실감나게 해 주기는 했다. 용도는 당연히 물을 퍼내는..

Nederland 2023.01.05

Rotterdam, Hotel BAAN

이 행사는 왠만한 크기의 도시에서는 숙박 대란을 유발한다. 이번에도 숙소를 잡기 너무 어려웠고 로테르담 공항에 숙소를 잡아야 될까 하는 고민마저 했다. 그러다가 그나마 저렴한 곳을 찾았는데 네덜란드 숙소에 대한 어두운 기억들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네덜란드는 기본적으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운전을 해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서 호텔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호텔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별로 없고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고 땅 값이 비싼 곳이라 가성비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들 한다. 전형적인 네덜란드 집이었는데 호텔 주인 할아버지가 나만 괜찮다면 자기가 쓰는 방을 주겠다고 한다. 훨씬 넓고 욕조가 있는 욕실과 정원이 달려 있다고 하신다. 하여간 그래서 그 방을..

Nederland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