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대만에 출장갔다가 대만은 우롱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천인명차라는 차가게에 갔다. 우롱차 중에서는 동정우롱차랑 백호우롱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둘 다 사왔다. 먼저 개봉한 놈은 백호우롱차. 차나무에 일부러 차벌레가 살게 만들어서 차벌레가 먹다가 만 찻잎을 따서 만들면 벌레 진액..

향 들어간 홍차 중에서 가장 유명한 놈은 아마 얼그레이일 것 같다. 중국 홍차를 흉내내기 위해 홍차에 베르가못 향기를 넣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달콤하고 이국적이고 강한 향에 좋아하게 되었다가 어느 순간 좀 질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놈이 홍차에 우롱차랑 백차를 섞고 얼그레이..

나를 홍차에 발을 들여 놓게 한 친구는 딸기 홍차를 좋아한다. 덕분에 몇번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클래식 차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가 영국에 파견 나가서 먹어 보고서는 해롯의 딸기 홍차가 맛나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티백 몇개를 주었는데 그걸 먹어보니 딸기 홍차도 ..

밤에 카페인 걱정 없이 먹기 위해서 루이보스티를 한 봉지 샀다. 니나스에서 나온 깡세르라는 놈이다. 별자리 중에 '게자리'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내용물은 파인애플이랑 코코넛맛 나는 루이보스티다. 피나콜라다라는 칵테일하고 비슷한 콤비네이션인데 그 칵테일 느낌은 별로 안난다. ..

루피시아는 일본 브랜드 답게 다양하고 신기한 맛의 홍차를 많이 내 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 왔는데 엔고의 압박 때문인지 2년 전에 철수 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에 비해 홍차를 별로 즐기지 않는 것도 실패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예전에 일본에 있을 때 전차남이라는 만화가 인기를 끌었고 그 후에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아키하바라에 사는 프라모델 좋아하는 오타쿠가 지하철에서 치한에게 공격당하는 여인을 구해주어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여인은 에르메스 컵을 선물..

마리아쥬 프레르라는 홍차 브랜드가 있다. 고급품으로 알려져 있고 검색해 보았더니 가끔 백화점 식품 코너에 등장하기도 하고 인터넷이 비교적 저렴한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진 속 100g 들이 캔이 5만원 정도 하는 듯 했다. 게다가 가장 인기가 많다는 마르코 폴로라는 놈은 품절 상..

일본 홍차 브랜드 중에 Karel Capek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체코의 소설가라고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홍차 강의'라는 책에 제일 먼저 소개되어 있어 흥미를 자극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고 일본에서도 동경에 주로 점포가 있고 지방 도시는 나고야에만 매..

찻집에서 먹어본 차나 떡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여기서 나온 차 들은 대체로 좀 실망스러운 것 같다. 선물을 받아 다즐링하고 레드 카페를 먹어 봤는 데 둘 다 내 취향엔 별로. 오래 되어서 맛과 향이 다 날아가 버린 차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열심히 우려내도 잘 안 우러나고 향도 별로 안..

밤에 커피를 먹고 싶을 때 무카페인 커피를 찾게 되는데 커피믹스는 싼 놈들이 있는데 원두는 잘 없고 있어도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발견되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탈리아 출장 갔다가 슈퍼에서 보고 가격도 저렴해서 냉큼 집어 왔다. 맛은 이태리 커피 특유의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