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uguesa 16

리스본에서 서울로

서울로 돌아가는 날 리스본 공항으로 향했다. 리스본 공항 라운지에서 이런 걸 먹었다. 리스본 공항 라운지는 이렇게 생겼다. 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에 올랐다. 기내식으로는 카레가 나왔다. 비행기에서 먹은 카레가 허했는지 아니면 카레가 더 먹고 싶었는지 프랑크푸르트 공항 라운지에서 카레를 또 먹었다. 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발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골랐는데 뭔가 애매했다. 외항사의 현지 출발편의 한식은 조금 위험한 것 같다. 내지는 우리가 기대하는 한식이 아닌 형태의 한식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2번째 기내식 아침식사는 오믈렛을 했는데 괜찮았다. 물가 저렴하고 볼 것도 없지는 않았는데 포르투갈에 대한 기대 내지는 로망이 있었는지 몇 달 전에 로마를 갔다가 가서 그런지 기대에 비해서는..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Berna

Brunchy에서 먹었던 아침이 따뜻한 샌드위치가 아닌 게 좀 아쉬워서 크로코 무슈 같은 걸 파는 가게를 찾아서 들어갔다. 주인 아저씨가 토스트랑 커피, 쥬스를 권해서 그 조합으로 시켰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아침을 그런 조합으로 먹는 듯 했다. 커피를 에스프레소 상태로 먹으니 빵을 먹을 때 좀 목이 막혀서 쥬스, 커피, 빵의 조합으로 먹는 것 같기도 했다. 이번에는 따뜻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이 가게는 세트로 팔지 않아서 4.2유로 나왔다. 뭐 우리나라 커피점 물가 생각하면 저렴한 것 같기도.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Belem 탑

벨렘을 찾아오는 3가지 이유가 수도원, 에그타르트 그리고 이 탑을 보기 위해서일 것 같다. 바닷가 분위기도 좋고 바다에 등대처럼 서있는 탑도 멋지다. 벨렘 탑과 함께 신대륙 발견을 상징하는 듯한 이 조형물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 것 같다. 유럽 대륙의 가장 끝에 있어 변방의 나라였던 포르투갈이 항해술이 발달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넘어 동남아를 거쳐 인도로 진출하고 대서양을 건너 브라질을 갖게 되지만 배가 부른 이후에는 지도, 항해술 등을 갖고 있던 유대인, 아랍인을 박대하고 그들은 다시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향하여 네덜란드와 영국이 제국이 되게 만든다.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Jeronimos 수도원

사람들이 리스본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구시가, 상 조르제성 그리고 제로니모스 수도원이 있는 벨렘일 것 같다. 벨렘에는 트램을 타고 갔다. 리스본의 트램은 이렇게 생겼다. 벨렘에 오는 사람들의 가장 큰 목적은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구경하는 것일 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 아니면 그 이상으로 에그타르트 원조 집에 가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이곳에 오는 것 같다. 에그타르트 가게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뙤약볕에 이걸 기다려서 먹을만큼 에그타르트 매니아가 아니라 일단 이곳은 패스하고 수도원으로 향했다. 고딕풍의 건물이었는데 건물 자체로 보았을 때는 리스본에서 가장 볼만했다. 그래, 이 정도는 있어 줘야 제국의 수도지. 이곳은 넉달 전에 로마 갔다온 후유증을 좀 극복시켜주었다. 내부도 멋지고 일단 규모가 컸다...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Baia do Peixe

리스본에 와서 해산물이 먹고 싶었다. 숙소에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추천하는 곳을 찾아갔다. 저녁이 되어 선선해져서 야외에서 먹었다. 해산물 스프인데 살짝 민트향이 났다. 해산물을 계속 구워 주셨는데 대구는 좀 발라먹기 힘들었고 오징어는 진짜 맛있었다. 방어나 연어처럼 우리나라에서 먹기 힘들거나 비싼 생선도 나와서 아주 흐뭇했다. 사이드로 야채 샐러드나 빵, 올리브 등이 제공이 되었고 맥주를 마시고 디져트로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23.1유로 나왔다. 나중에 리스본을 다시 와도 재방문 의사가 있을 정도다.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국회의사당과 성당

포르투갈의 국회의사당은 이렇게 생겼다. 그리스 양식의 도서관 건물같다. 이런 타일이 붙어있는 건물이 자주 보일 줄 알았으나 아주 그렇지는 않았다.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성당인데 가이드 지도에 관광 스폿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찾아갔다. 대성당은 고딕풍이었는데 이놈은 바로크 풍의 성당이었다. 크게 감동을 못 받을 걸 보니 몇 달전에 로마에 갔다 온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근처에 지하철이 있다는 게 고맙게 느껴졌다. 8월의 리스본은 더울 수 밖에 없다. 리스본의 지하철은 이렇게 생겼다.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S. Jorge 성

구시가에서 언덕 위에 보이던 성을 찾아갔다. Castelo de S. Jorge인데 입장료는 10유로였다. 리스본의 물가를 생각하면 살짝 비싼 것 같았다. 성 자체는 요새같은 느낌이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중세의 느낌이 펼쳐지기를 살짝 기대했으나 별로 그렇지는 않았다. 어쩌면 건물들이 충실히 복원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내부의 모습만 보았다면 입장료가 살짝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박물관도 있어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상조르제 성은 이 자리에서 바라보는 전망 때문에 올라오는 것 같다. 내려가기 싫을 정도로 멋졌다. 아마 리스본은 이 화면을 보기 위해서 오는 곳인 것 같다. 붉은 지붕의 도시가 피렌체 같기도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서 더 멋지게 보인다.

Portuguesa 2021.07.29

리스본 대성당, 엘리베이터

리스본 성당은 이렇게 생겼다. 한국에 계속 있다가 갔다면 감동적이었을 지 모르겠지만 리스본에 오기 넉달 전에 로마를 갔던 기억이 남아 안타깝게도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런 수준의 성당은 로마에 너무 많다. 성당 안에 들어갔다. 그래도 정화감이 느껴졌다. 그 정화감이 작렬하는 햇살을 피하게 해 주었고 지친 다리를 쉬어가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일지도 모르겠지만. 성당을 나와 골목으로 들어갔다. 유명한 엘리베이터가 눈에 들어왔다. 정확한 이름은 Elevador de Santa Justa이고 에펠탑을 만든 에펠의 제자인 퐁사르가 설계했다고 한다.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인기가 많은 곳인 듯 했다. 엘리베이터 요금은 5.15 유로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올라가도 별 것 없을 것 같은데 줄이 길어 포기했다. 에펠탑..

Portuguesa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