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카렐 차펙 English garden

romantiker74 2012. 10. 30. 15:56

 

일본 홍차 브랜드 중에 Karel Capek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체코의 소설가라고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홍차 강의'라는 책에 제일 먼저 소개되어 있어 흥미를 자극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고 일본에서도 동경에 주로 점포가 있고 지방 도시는 나고야에만 매장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물건을 찾아 한번 마셔 봤다.

책에 나와 있는 설명대로 동화 삽화 작가들의 그림이 들어간 깡통이 일단 예쁘다.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예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Ninas에서 나온 꽃향기 나는 홍차에 살짝 질려서 과일 맛을 살까 하다가 이 메이커에서 English garden이 대표적이라는 말을 듣고 이 놈으로 샀다.

금잔화랑 장미가 들어간 놈이라 냄새 독한 립스틱 바른 여자가 먹던 컵에 담긴 홍차 먹는 것 같은 맛이 날 까봐 무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니나스처럼 강한 향이 나는 건 아니고 은은하고 살짝 달콤한 상태라서 괜찮은 것 같기는 했다.

그래도 내 취향엔 꽃보다는 과일인 것 같은데 루피시아의 사쿠람보 같은 놈을 사서 마시면 또 후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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