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첫 작품으로 여겨지는 탄식의 노래는 빈 음악원 학생이었던 1878년(당시 나이 17세)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해 초에 말러는 오페라를 염두해두고 대본을 썼는데, 루드비히 벡슈타인(Ludwig Bechstein, 1801-1860)의 독일 민담과 전설집에서 찾아 낸 이야기에 기초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빠와 여동생은 왕위 계승을 담보해주는 꽃을 찾는 경쟁자이다. 소녀는 꽃을 찾았지만 깜빡 잠든 사이에 오빠에 의해 살해당한다. 후에 한 농부가 뼈를 주워서 피리를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그 악기에서 살해된 소녀의 이야기를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말러는 그림(Grimm) 형제의 민화집 와 그리프(Martin Greif)의 시에서도 아이디어를 채용해서 재구성을 했다. 그래서 등장인물도 오누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