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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edo, 고대 고문 박물관

EBS에 나왔던 강대국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강대국이었던 스페인을 몰아내고 영국과 네덜란드가 새로운 강대국이 되는 과정이 나오는데 거기서 톨레도의 종교재판 박물관이라는 곳이 나왔다. 아이가 그걸 보고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종교재판 박물관이 아닌 고문 박물관이었다. 톨레도가 번영했던 이유는 유대인, 아랍인을 포용했기 때문이고 쇠퇴한 이유는 그들을 박해했기 때문이라는 것 같다. 이들은 천문과 지리에 강해서 항로 개척에 도움이 되었는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들을 팽해서 쇠퇴했고 이들이 자리를 옮긴 네덜란드가 번성하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Espana 2021.08.31

Toledo, 대성당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 시에스타에 걸리고 해서 들어가보지 않았던 대성당 2020년에 드디어 들어가 봤다. 처음에는 무슨 성당이 입장료가 10유로나 할까했는데...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그만큼 입장료 받을만 했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갔다. sala capitula라는 방인데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보여주는 벽화가 그려진 방에 천정은 이슬람풍으로 꾸며진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 아래를 두르고 있는 초상화들은 이 성당의 주교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Capilla de San Blas라는 방인데 천정의 프레스코화가 멋졌다. 성가대석이 멋진대 15세기에 그라나다 침공 당시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원형의 장미창도 멋졌다. 시계문(Puerta del Reloj)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 같다. 안뜰..

Espana 2021.08.31

Toledo, Alcazar

2020년 톨레도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갔다.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가서 전망을 보고 싶어 알카사르를 찾았다. 10세기 이슬람 세력이 처음 지었고 이후 카톨릭 세력이 변형해서 이용하면서 카를로스 1세를 위한 왕궁으로 개조했으나 왕궁이 마드리드로 옮겨가면서 사관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스페인 내전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많이 파괴되었으나 프랑코 정권이 재건했다고 한다. 기대했던 전망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안타깝게도 전망이 그렇게 예쁘게 나오는 곳이 아니었다. 전망은 조금 실망이었지만 건물 자체는 나름대로 봐줄만 했다. 사관학교로 쓰던 건물이라 군사박물관이 되어 있고 콜렉션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spana 2021.08.31

마드리드, Mercado de san Miguel

Mercado de san Miguel은 스페인의 광장시장처럼 먹거리로 유명한 곳인 듯 했다. 다양하고 맛나보이는 음식이 많았는데 살짝 비쌌다. 포장을 해 가고 싶었는데 포장은 안되고 현장에서 먹어야 했다. 랍스터 찜을 사서 먹었다. 17유로라서 살짝 비싸다고 생각했으나 랍스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싼 음식이고 다른 음식들의 가격을 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먹고나서도 뭔가 허해서 Wok 가게에서 국수 1개, 볶음밥 1개를 사서 숙소에 돌아왔다. 국수에는 새우, 밥에는 소고기를 토핑하고 굴소스를 골랐는데 밥은 살짝 별로였지만 국수는 맛있었다.

Espana 2021.08.30

Madrid, Palacio Real

예전에 마드리드 왕궁을 지나가 봤지만 실제로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겉모양만 보았을 때는 그냥 별로 멋없는 회색 건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들어가 보았다. 입장권은 13유로였고 줄이 길었다. 스페인 왕궁의 겉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스페인 왕궁은 방이 5000개 정도 있는 유럽 최대의 왕궁 중 하나인데 관광객에게는 50개 정도의 방을 개방한다고 한다. 정교하게 우아하게 그려진 천장화가 멋있었다. 개방된 50여개의 방들은 그림, 타피스트리, 도자기로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특색있게 꾸며져 있었다.

Espana 2021.08.30

Madrid Museo del Jamon

숙소는 Puerta del Sol 근처의 아파트를 잡았는데 근처에 하몽 가게가 있었고 거기서 아침을 먹었다. 토스트는 아침같지만 나머지 음식은 저녁식사 같다. Beef steak combo은 8.5유로 밖에 안해서 시켰던 것 같다. 불행히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멜론과 하몽이 상대적으로 비쌌는데 (12유로) 다행히 맛은 있었다. 아침을 먹고 근처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장을 봤는데 스페인이 우리보다 농산물이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았다.

Espana 2021.08.30

다시 마드리드 (헬싱키 경유)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인 2020년 1월 가족여행으로 스페인을 찾았다. 2020년 2월부터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아지고 2년째 코로나로 쉽지 않아진 상황을 생각하면 막차를 잘 탔던 것 같다. 인천공항까지 자차로 갔는데 길을 한번 잘못 들기는 했지만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마드리드까지는 핀에어를 이용했다. 핀에어는 비행기도 흰색 내부도 흰색으로 깔끔했다. 좌석에 seat pocket이 없었는데 조금 불편할수도 있지만 깔끔하고 살짝 넓어진 느낌도 있었다. 첫번째 기내식은 매콤한 해산물을 골랐다. 아구찜의 해산물 버전인 것 같은데 파채가 들어가 있는게 특이했는데 비주얼에 비해 서양사람도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 그렇게 맵지는 않았다. 메인 이외의 샐러드, 빵, 카스테라는 좀 단촐했다. 갤리에서..

Espana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