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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KTH

스톡홀름의 KTH이다. 지금은 게이오 대학 교수를 하는 같은 연구실에 있던 조수는 이곳에서 학위를 했고 같이 포닥을 하던 스웨덴 포닥은 이곳 출신이었다. 무려 노벨상 심사위원이었던 일본 교수님은 해마다 노벨상 심사할 때 스톡홀름에 출장을 갔고 올해는 일본인 후보가 없어서 아쉽다거나 하는 메일을 보냈다. KTH의 도서관은 이렇게 생겼다. 스웨덴어도 독어랑 비슷한지 아마 K는 왕을 의미할 것 같고 T는 기술, H는 아마 높다는 뜻으로 high school에 해당하는 단어가 이곳에서는 대학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도서관은 유리 건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적벽돌 건물이 많았고 11월에는 낙엽과 어울려 더 정취가 있어 보였다. 일단 중심가에서 매우 가까운 것이 특이했다. 주요 공대들이 점점 도심에서 밀..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 호텔에서 중앙역으로

호텔 방을 나와서 바닷가 쪽을 바라 보았다. 여기서 배를 타고 헬싱키로 간다. 스톡홀름 중앙역에 갔다. 스웨덴은 나름 러시아와 이 지역을 양분하던 북유럽의 맹주였고 지금도 선진국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걸 감안하명 스톡홀름 중앙역은 그렇게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았다. 생각보다는 소박했다. 스톡홀름 중앙역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옛날 서울역같다. 중앙역 한 쪽에 체스판이 마련되어 있었다. 스웨덴이니 당연히 스웨덴 같은 느낌이다.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 eight ROOMS 호텔

스톡홀름에서는 시내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부터는 크루즈에서 지내야 하므로 크루즈 선착장이 가까운 곳에 방을 잡았다. 무인 호텔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체크인하는 날 아침에 문자 메시지로 입구 비밀번호와 방 호수, 방 비밀번호가 왔다. 숙소를 찾아가서 방에 들어갔다. 공항에서 너무 좋은 호텔에 자서 그런지 이곳은 화장실도 안 달려 있어 공용을 써야 하고 방이 너무 좁았다. 호텔의 로비는 이렇게 생겼다. 호텔 이름처럼 객실이 8개 있는 호텔이다. 나중에 방을 업그레이드 해 주겠다는 문자가 다시 왔다. 결국 이 방에서 잠을 잤다. 처음에 방을 바꿀 때는 도찐개찐이라는 생각을 했으나 다시 사진을 보니 다시 받은 방이 훨 좋아 보인다.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 공항에서 시내로

다행히 지하철역은 공항에서 바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스웨덴은 상상했을 때 환전 수수료를 비롯한 온갖 수수료가 무지 비싸서 자잘한 것들은 카드로 잘못 결제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것 같았고 악착같이 한국에서 스웨덴 크로네를 구해서 왔는데 실상은 현찰을 거의 쓸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지하철은 당연히 교통카드로 타야 하는데 창구에서 마저 교통카드를 현금으로 사는 건 불가능했다. 스웨덴은 거의 캐쉬리스 사회가 된 듯 했다. 스웨덴 지하철 안은 이렇게 생겼다. 유럽은 런던, 파리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공학과 시내가 가까운데 스톡홀름은 꽤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스톡홀름 시내에서는 무인 호텔을 잡았는데 호텔과 방번호와 비밀번호가 전화 문자로 왔다. 숙소에 가방을 두고 돌아다니면 좋..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 Clarion 호텔

스톡홀름에 밤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물가가 비싼 스톡홀름에서 시내 호텔 보다는 공항 호텔이 가성비가 좋아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들어갔다. 다행히 호텔은 공항에서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편했다. 다행히 방도 널찍하고 편안했고 헬스 사우나 수영장 등도 갖추어져 있었다. 수영장이 대박이라면 대박인데 이 추운 나라에서 야외 수영장이었다. 야외에 유리 온실같은 통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특이했다. 대신 유리온실까지 야외를 약간 걸어가야 하는 데 추웠다. 사우나가 있어서 좋았다. 아침식사도 좋았다. 스톡홀름같이 물가 비싼 곳에서 12만원에 4성급 호텔에서 수영장, 사우나, 아침식사까지 즐길 수 있어서 잘한 선택인 것 같았다. 펜케익, 오믈렛 맛있었다.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으로 가는길 (바르샤바 경유) Part 2

10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도착해서 환승했다. 환승 비행기를 라운지에서 기다렸다. 라운지가 터미널 별로 있는데 쇼팽 공항 답게 라운지 이름도 마주르카, 에뛰드 같은 이름을 붙여 놓았다. 생각보다 구색이 좋았다. 배가 불러서 뭔가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해산물 요리도 꽤 있었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예전에 읽었던 제노포브스 가이드에 보면 폴란드 사람들 숲에서는 온갖 열매를 다 따먹오도 바다에서 나온 생선은 별로 잘 안먹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보통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타면 유럽 내 구간은 그냥 이코노미를 주는데 폴란드 항공은 바르샤바-스톡홀름 구간도 뭔가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단 좌석은 이코노미랑 차이가 없었다. 내 옆자리는 비어 있었..

Sverige 2021.08.03

스톡홀름으로 가는 길 (바르샤바 경유) Part 1

유럽을 여행할 때 북유럽이나 이베리아 반도는 다녀오기 조금 애매할 수 있다. 항공권은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암스텔담일텐데 그렇다면 북유럽이나 이베리아 반도는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루트를 짜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북유럽은 인구밀도도 낮고 제법 넓기까지 해서. 예전 유럽 여행을 할 때 유레일 패스 본전을 뽑으려면 실자 라인을 타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덴마크를 거쳐 노르웨이에 가서 피요르드를 보는 것에 만족했다. 이후에 헬싱키로는 출장으로 갔던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스웨덴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기회를 잡았다. 직항이 없어 경유편을 이용해야 했는데 폴란드 항공이 취항 초기라 프리미엄 이코노미 스톡홀름 왕복을 15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Sverige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