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거의 아무런 정보 없이 제노바에 와서 일단 관광 안내소를 찾았다. 역을 나서니 화살표가 있었고 골목을 들어가니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일단 Belvedere Castelletto에 가라. 제노바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데 very nice하다. 다음에 구시가와 바닷가를 구경해라. 뭐 대충 설명은 이랬다. 언덕을 걸어..

밀라노에서 반나절 자유 시간 어디에 다녀올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친퀘테레. 하지만 아름다운 곳인 만큼 접근이 쉽지 않고 반나절 투어는 커녕 당일치기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떠오른 곳이 제노바였다. 가이드북에는 잘 안 나와 있고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치안이 안 좋아서..

이번에도 3성급, 1박에 10만원 안되는 곳 대충 그런 원칙으로 호텔을 찾았는 데 다행히 나쁘지 않았다. 방도 넓었고 아침 식사도 나쁘지 않았다. 아침에 비즈니스를 타고 왔어도 감기 기운이 가시지 않아 허브차를 원했는 데 아무리 허브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듯 해서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지난 번에 밀라노에서 돌아올 때 밀라노에 이렇게 자주 가게 될 지는 몰랐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밀라노 출장. 밀라노에 가기 위해 일정이 겹치는 하와이 출장을 포기했다. 막상 포기했더니 호텔이 2중으로 예약되었고 취소 불가능한 상태라고 그냥 술 한잔 사고 자라는 제안, 같이 ..

밀라노를 2번째로 찾았을 때는 밀라노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어졌던 모양이다. 출장 장소를 제외하고 밀라노를 돌아다닌 기억 내지는 기록이 없다. 금방 밀라노를 다시 찾을 것을 알았던가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고 처음 밀라노를 찾았을 때 베네치아나 피렌체에 비해 밀라노가 별로 볼 ..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호숫가 마을로 들어갔다. 언덕 위에도 예쁜 성당이 있었지만 호숫가에는 조그만 마을과 위화감이 들 정도로 웅장한 두오모가 있다. 대리석 5각형 건물에 고딕양식이라 밀라노 두오모의 미니미 같이 생기기도 했고. 근처 골목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긴 이..

가이드북에 보면 유람선을 타지 않으면 꼬모 호수를 본 게 아니라는 말이 있어 아쉬웠고 유람선은 시간상 포기했지만 꼬모 호수 전체를 볼 욕심에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갔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아마 안개겠지? 시야가 아주 깨끗하지는 않아서 거울같은 호수 전체 모습을 ..

가이드 북에 호수 주변에 있는 식당 중에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고 평한 곳이라 덮석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거기는 영업을 지금 영업을 안하고 옆집도 같은 집에서 하는 가게라 옆집 가서 먹으란다. 옆집에 갔다. 다행히 호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우스 와인하..

꼬모 호수에는 부자 들의 요트도 많이 정박해 있고 당연히 유람선도 운행한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타 보고 싶지만 두어 시간의 일정으로 이곳에 와서 유람선은 무리였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 보면 여기서 벨라지오라는 곳으로 가는 유람선이 좋았다는 말도 많이 있던데 좀 아쉽기도.

호수 주변에는 이런 이름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호수를 볼 수 있고 중간에는 Villa Olmo 같은 귀족의 저택도 있다. 밀라노에 가깝고 경관이 좋은 곳이라 부자들의 별장 들이 많은 것 같았다. Villa Olmo도 궁전 같이 아름답기는 했고 호수가 보이는 정원도 훌륭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