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o에서 서울로

밀라노를 2번째로 찾았을 때는 밀라노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어졌던 모양이다. 출장 장소를 제외하고 밀라노를 돌아다닌 기억 내지는 기록이 없다. 금방 밀라노를 다시 찾을 것을 알았던가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고 처음 밀라노를 찾았을 때 베네치아나 피렌체에 비해 밀라노가 별로 볼 게 없다고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이제 밀라노에서 보낼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아쉽게도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러 말펜사 익스프레스에 올랐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직항. 첫번째 기내식은 생선을 골랐다. 보리쌀 완두콩 샐러드도 미묘하게 괜찮았고 생선은 조금 심심한 듯 했지만 그냥 맛나게 잘 먹었다. 아침은 오믈렛을 먹었다. 이때는 곧 다시 밀라노를 찾을 것이라는 걸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