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베로나는 오페라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독일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로이트 축제가 성지이듯 이탈리아 오페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베로나 축제가 성지 순례 대상인 것 같다. 그 오페라 공연을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인 이곳에서 한다고 하는 데 일단 콜로세움보다 ..

베로나 중앙역의 이름은 역 앞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Porta Nueva라는 성문이 있어서 붙여진 듯 했다. 성벽이 있는 성문을 지나면 Bra광장이 나온다. 일단 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예뻤다. 알록달록해서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데 촌스럽다기 보다는 화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고색창연한 ..

밀라노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틀. 하루는 꼬박 업무를 소화해야 하고 반나절 두 번 정도 시간이 나는 데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밀라노 근처에 있는 꼬모 호수는 바로 떠올랐고 나머지 한 곳은 베로나로 결정했다.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를 가면 베로나, 비첸차, 파도바를 거치게 되..

밀라노를 2번째 찾았을 때는 돌아다닐 욕심이 별로 안 났던 모양이다. 밀라노에서 찍은 사진은 일 관련 사진 빼 놓고는 중앙역 사진 밖에 없다. 밀라노 중앙역은 석조로 된 육중한 건물인데 표 사는 데 찾기가 좀 어렵다. 처음 왔을 때는 표 자판기를 잘 못찾아서 여행사에서 수수료 내고 ..

지하철이 파업을 하여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들어 왔다. Famagosta 근처에 저렴한 숙소가 많은 지 이번에도 그쪽으로 숙소가 잡혔다. 1박에 10만원 안넘고, 지하철역 가깝고, 3성급 정도로 뒤져서 찾은 곳인데 겉모양은 조금 허술했고 방도 아주 깔끔하지는 않았다. 다..

다시 밀라노를 찾았다. 이전에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했는 데 이번에는 미리 직항을 끊었다. MCE할 때 늦게 하면 밀라노 직항표를 구하기 어렵고 그래서 지난 번에는 경유를 해서 갔다. 2년만에 다시 밀라노. 이번에는 일정이 무지 짧다. 일단 모닝캄 회원임을 활용해서 대한항공 라운지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했고 올때는 밀라노 찍었지만 갈 때는 바로 서울로 간다. 나중에 몇 번 더 이용해 보니 다행히?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다빈치 공항 내지는 피우미치오 공항에 도착했다. 첫 번째 기내식으로 라비올리와 생선 요..

떼르미니 역에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렸다. 4개의 분수가 있는 교회인데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라고 한다. 걸작인지는 자세히 봐야 하겠지만 바로크 양식인 건 알겠다. 바로크의 거장인 보로미니의 작품이라고 한다. 보로미니라고 하면 나보나 광장에 있는 아그네스 ..

베네토 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러 테르미니 역 쪽으로 돌아왔다. 티볼리에서는 걱정을 했지만 비행기 시간까지 다행히 시간이 조금 남아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을 찾아갔다. 이 교회에 들어온 이유는 베르니니가 조각한 성녀 테레사의..

로마에서 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하고 싶어서 베네토 거리에 갔다. 가이드북에 베네토 거리에서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소개하고 있어 이곳에 들어 갔다. 가이드북에서는 마르게리타 피자를 추천했지만 이탈리아에서 카르보나라 먹으면 내가 생각하던 것과 좀 다른 맛이 난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