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르미니 역에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렸다. 4개의 분수가 있는 교회인데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라고 한다. 걸작인지는 자세히 봐야 하겠지만 바로크 양식인 건 알겠다. 바로크의 거장인 보로미니의 작품이라고 한다. 보로미니라고 하면 나보나 광장에 있는 아그네스 성당 만든 사람.
4개의 분수는 남자 둘 여자 둘인데 남자 둘은 강의 신인 테베리누스와 나일 여자 둘은 유노와 미네르바라고 한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을 교회에 장식해 놓은 게 살짝 이상하지만 분수는 분수고 교회는 교회인 모양이다. 그런데, 보로미니는 라이벌인 베르니니가 나보나 광장에 강의 신들을 분수로 만들어 놓은 걸 싫어하지 않았었나?
거북 등같은 천정이 인상적이라고 하는 데 감동을 받기에는 그 전에 너무 많은 명작을 감상한 것 같고 바로크 건축 특유의 육중한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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