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목욕탕, 지금 사용해도 될만큼 멋지게 만들었는데 그리고 돔형 지붕과 대치석 욕조 들이 멋진데 왜 학생 때 이곳을 보았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 지 모르겠다. 이런 유적은 아저씨가 되어야 좋아지는 모양이다.

폼페이의 유적 중에 곡물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는데 이곳을 굳이 찾은 이유는 폼페이에서 보이는 가장 인상적인 유물이 있기 때문이다. 화산 폭발로 죽은 사람인데 보고만 있어도 고통이 느껴질 것 같았다.

폼페이에 쥬피터의 신전, 시장, 목욕탕으로 둘러 쌓인 광장인 포럼의 모습이다. 아폴로 신전에서 다이아나를 함께 모시듯 쥬피터의 신전에서는 유노와 미네르바의 제사를 함께 지냈다고 한다. 쥬피터 신전 뒤로 살짝 보이는 산이 폼페이를 집어 삼켰던 베수비오 화산이다.

폼페이 유적 입구 근처에는 아폴로 신전이 있다. 태양의 신, 사진 속의 동상이 아폴로다. 내지는 음악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태양 심볼이나 하프 같은 걸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표현되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이곳의 아폴로는 활을 당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폴로가 궁수의 ..

폼페이가 도시 기능을 하고 있을 때 해안선인 훨씬 안쪽까지 밀려와 이곳은 항구였다고 한다. 지금은 소렌토가 항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도시는 언덕 위에 있었고 언덕을 내려가면 항구가 나와 폼페이 유적으로 들어가는 언덕 길에는 항구로 통하는 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

선진국의 기차 치고는 좀 열악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사철을 타고 폼페이에 왔다. 나폴리까지 와서 퍽치기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나폴리를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못한 건 돌아와서도 아쉽지만 학생 때 보았던 폼페이와 다른 느낌의 폼페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곳..

나폴리에 무지 유명한 피자집이 있단다. 당연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는 여기서 무조건 해결했다. 호텔 프론트 아저씨가 추천해 준 곳인데 가격대비 무지 괜찮았다. 여기서 먹다가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소렌토, 폼페이, 카프리 어디서 밥을 먹어도 가격대비 속이 쓰릴 ..

가이드 북에 보면 이곳에 대해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고 있다. 나폴리 중앙역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절대 걸어가지 마라. 나폴리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소매치기 내지는 시비 거는 사람 무지 많다. 버스도 같은 이유로 비추다. 12유로 쯤 하는 데 택시 타..

레알 궁전 옆에는 성이 하나 있다. 바로 옆에는 가이드 북에서 근처에 가지 말라고 위협하는 항구가 있다. 나폴리는 프랑스의 앙주 지역 영주의 지배를 받았고 그때 앙주 가문이 새운 성이 이 놈이라고 한다. 그 후에 이곳이 스페인 지배를 받으면서 스페인 소유로 넘어갔다가 나폴레옹 ..

이탈리아가 조각 조각 나뉘어져 있을 때 나폴리도 나폴리 왕국이었다. 그때의 왕궁이 사진 속 건물이다. 바다에 접하고 있어 물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내 미감에는 깉은 핑크색 건물에 하얀 프레임은 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