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9

London, Piccadilly Circus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볼까 고민하다가 피카딜리 서커스에 가 보고 숙소에 가서 쉬자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에비타를 보고 싶어서 잠깐 망설였는데 당시에는 장염 때문에 고생해서 쉬었지만 또 한국에 돌아와 보니 그때 에비타 볼 걸하는 생각도 든다. 피카딜리 서커스를 상징하는 전광판은 2017년에는 천막으로 가려져서 수리중이었다. 피카딜리 서커스에 와서 포트넘앤메이슨 구경했다. 뭔가 방전되었던 에너지가 다시 생기는 것 같았지만 숙소로 돌아갔다. 장염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나라처럼 죽을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아서 좀 애매했다. 일단 숙소 근처에 있는 슈퍼에 갔다. 결국 스프와 으깬 감자의 조합으로 정리되었다. 저녁식사는 이랬고, 아침식사는 이랬다. 너무했었다. -_-; 굳이 따지면 ..

U.K. 2021.08.10

London, 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하면 오페라 극장이 떠오르지만 이곳은 원래 청과물 시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로열 앨버트홀의 오클라호마?에 좌절하고 코벤트 가든에서는 과연 뭘 하나 하고 봤다. 마린스키 발레단이 와 있었는데 돈키호테나 백조의 호수라면 봤을텐데 이날은 라바야데르였다. 이건 좀 내 취향이 아니라 발걸음을 돌렸다. 위타드에 갔는데 이상한 나라 앨리스 디자인 캔에 담긴 홍차가 탐이 났으나 참고 구경만하고 나왔다.

U.K. 2021.08.10

London, Shakespeare Globe theater

우리는 셰익스피어에 특별히 관심이 있으면 극작가로 기억하나 흔히 소설가로 착각을 한다. 그러나 그는 소설을 거의 쓴적이 없고 대부분 희곡을 남겼다. 그리고 그가 희곡을 남기게 된 이유는 그가 배우 지망생이었기 때문이란다. 런던에는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이 있고 전시와 공연을 하는 듯 했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나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듯 했다. 심지어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본명일까하는 논란부터 많은 작품 중에 위작 논란이 있는 작품도 있는 듯 하고...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의 겉모습보다는 우연히 들른 이 성당에서 바하 합창 콘서트의 리허설을 듣게 된 게 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U.K. 2021.08.10

London, Imperial College

London의 Imperial College를 지나가다가 본 적은 많아도 학교 안에 들어가 본 건 2017년이 처음인 것 같았다. 물론 출장 장소가 이곳이니 들어갔다. 회의를 하면서 커피를 마셨는데 임페리얼 칼리지 안에서 파는 커피는 이렇게 생겼다. 밥도 구내식당에서 먹었는데 임페리얼 칼리지 구내식당은 이렇게 생겼다. 금요일이라 다들 피쉬앤칩스 드셨는데 나는 속이 조금 불편해서 파스타 먹었다. 과연 잘한 짓일까? 맛은 있었다. 그런데 불행히 뒤끝이 별로였다. 임페리얼 칼리지 신분확인 받고 들어가는 곳은 현대적이었지만 반대쪽은 이렇게 생겼다. 바로 옆에 로열 앨버트 홀이 있어 출장 업무를 마치고 잠시 들렸다. 마침 PROMS 기간이라 좋은 콘서트를 할 지도 모른단다. 로열 앨버트 홀에 갔다. 뮤지컬 '오클..

U.K.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