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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포폴로 광장

옛날에는 로마로 들어오려면 이곳을 거쳐야 해서 로마에 순례를 오는 유럽 사람들은 이곳을 베드로가 순례자를 맞아주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이 있듯이 베드로는 로마를 상징하는 성인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포폴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있는 성당인데 천사와 악마에서 이곳에 있는 상징을 찾았던 것 같은 기억이 얼핏 나서 찾아와 봤으나 내 기억이 잘못된 것 같았다. 그래도 내부는 멋졌다.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기도 했지만 성당 내부도 멋졌고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멋졌다. 이래서 로마에 와야 하는 것 같다. 아무 곳이나 가도 멋지니... 이 문이 베드로가 맞아준다는 포폴로 언덕으로 들어가는 문인 것 같다. 진짜 베드로가 맞아준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가 잠시 머리를 ..

Italia 2021.08.19

로마, 포로로마노와 콜로세움

진흙속에 묻혔다가 발굴되었다는 포로 로마노는 옛날 로마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개선문이나 신전이 멋진데 직접 들어가보지 않아도 언덕 위에서 대충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콜로세움은 이 앞에 설 때마다 로마에 와 있다는 걸 실감나게 한다. 귀족들의 오락을 위해 많은 노예들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검투사는 노예신분이기는 했지만 요즘의 아이돌 같은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숙소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피자 한판과 음료 1개 세트가 10유로인데 앞에 있는 호텔 투숙객이라고 하면 8유로로 할인해준다. 카프리쵸사 피자를 먹었고 페로니 맥주를 함께 먹었다. 페로니 초록병도 있는데 페로니 우리나라 맥주 맛이 나서 (맛이 싱겁다는 뜻, 부정적인 평가임) 갈색병에 들어있는 페로니는 맛있는..

Italia 2021.08.19

로마, 캄피톨리노 언덕

베네치아 광장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광장이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베네치아 광장의 기념관 건물 옆으로 로마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캄피톨리노 언덕이 이어진다. 로마 신화 최고의 신인 유피테르와 유노 신의 신전과 시청 건물이 있고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궁전은 지금도 시청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각도를 좋아하는 미켈란젤로 답게 위에서 본 모습이 또 다르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로마 시청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듯 했다.

Italia 2021.08.19

로마, 예수회 성당과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 예수회 성당이 있는데 겉모양은 인상적이지 않지만 속 안의 벽화가 멋지다고 해서 들어가봤다. 하이라이트는 내부 장식이 아닌 천장화였다. 투시 원근법이 개발되어 건물과 연결된 것 같이 그림을 그리는 게 유행이 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쏟아질 것 같이 그려 놓은 천장화가 인상깊었다. 예수회 교회를 보고 나와서 골목을 따라 걸어 나오니 베네치아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로마에 올 때마다 거치게 되는데 로마 사람들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건물 모양이 결혼식 케이크 같다거나 타자기 같다거나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계속 보다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다.

Italia 2021.08.19

로마, 판테온과 젤라또

판테온에 다시 갔다. 코로나 시국에 2년전에 찍은 이 사진을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구형의 돔을 안무너지게 건축한 것은 당시의 건축기술로는 매우 놀랍고 구멍으로 쏟아지는 빛의 각도도 신비롭다고 하는데...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도 이곳에 묻혀있지만 판테온의 주인공은 라파엘로인 것 같다. 판테온 옆에 있는 이런 가게에서 젤라또를 하나 사먹었다. 가게 점원 아주머니 말로는 쌀 맛하고 꿀 맛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해서 꿀 맛을 골랐다. 나쁘지는 않은데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다 먹고나니 쌀 맛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Italia 2021.08.19

로마, 나보나 광장

로마의 가장 멋진 광장 내지는 멋진 분수가 있는 나보나 광장에 왔다. 광장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아그네스 성당을 지은 보르미르와 피우미 분수를 만든 베르니니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그 상징들을 건물과 분수에 넣었다고 하는데. 거장인 보르미르의 건축답게 아그네스 성당은 내부도 멋졌다. 그리고 4대강을 상징한다는 피우미 분수. 어느 강을 상징하는 조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왼쪽의 조각이 쓰러지는 자세로 팔을 위쪽으로 뻗고 있는데 보르미르가 지은 아그네스 성당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는 누군가가 여기에 물을 상징하는 문장이 새겨진 채 이곳에 빠뜨려졌고 그를 구했으나 폐에 구멍이 나서 결국 숨진 것으로 설정이 되었던 것 같다. 물은 포세이돈이 지키고 있는 트레비..

Italia 2021.08.19

로마, 산탄젤로 성

성베드로 성당을 나와 산탄젤로 성에 갔다. 정말 성의 꼭대기에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다. 이 피뢰침이 설치되기 전에는 다리의 천사 조각상들이 번개에 희생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영화 천사와 악마처럼 이곳이 위급시 교황이 대피하는 곳으로 설계되지는 않았겠지? 산탄젤로 성을 떠나 나보나 광장으로 가는 길에서 밥을 먹었다. Riso는 밥이고 Scampi는 새우이니 진리일 것 같아 16유로짜리 메뉴를 시켰다. 먼저 리조토가 나왔다. 음료를 하나 고를 수 있는데 새우를 먹을 예정이라 화이트와인으로 했다.

Italia 2021.08.19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바티칸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을 향했다. 베드로는 열쇠가 상징하는데 바티칸 박물관에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실루엣도 열쇠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성베드로 성당의 상징 중 하나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있다. 처음에 미켈란젤로가 이 작품을 놓았을 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멋지다 어느 천재의 작품이냐고 했다가 당시에 무명인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하니 혹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성모마리아가 너무 젊고 어깨가 너무 넓다던가 예수님의 복숭아 뼈밖에 안보인다 등등. 미켈란젤로는 그림보다 조각을 좋아했고 결정적인 이유는 조각은 입체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 위에서 보면 예수님이 주인공처럼 보인다고 한다. 성 베드로성당이니 주인공은 베드로이고 열쇠를 들고 있..

Italia 2021.08.19

바티칸 박물관, 지도의 방, 라파엘로의 방

야외공간에서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지도의 방이라고 하는 통로인데 천정은 화려한 그림으로 벽면은 화려한 지도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지도는 교황의 영향이 미치는 곳을 나타냈다고 한다. 인파에 휩쓸리지 않았다면 지도가 어디인지도 보면서 갔을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인파가 붐볐다. 오히려 천정의 그림이 멋지구나 하고 감상해야 했다. 박물관의 입장권에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 그려져 있는데 아테네학당은 라파엘로가 꾸민 라파엘로의 방의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이야기할 때 지금도 금기시되고 있는 표현을 해서 문제가 된다고 들었고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라파엘로의 이 그림에도 하느님이 그려져있었다. 일단 예쁘고 바로크를 예견하는 듯한 대담한 음영처리가 인상적이었다...

Italia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