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드디어 베네치아의 복잡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베네치아는 길을 잃는 재미?로 여행하는 곳이라고 한다. 여행 좋아하는 선배 교수님은 아무리 길을 잃고 헤매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라는 데... 일단 안그래도 미로처럼 복잡한 길에 비수기 평일에도 관광객이 많아 정말 복잡하기는 했다. 예..

앞에 포스트에서 산타 루치아역 별로 볼품 없다고 혹평을 써놓기는 했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EBS의 세계테마기행을 보고 나니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는 분이 여기를 찾았는데 산타 루치아역은 원래 루치아 성녀를 모시던 성당이 무너..

Ponte della Liberta를 건너면 베네치아의 산타 루치아역이 나온다. 가이드 북에는 이탈리아 역 풍경 중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고 되어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이 납작한 건물이 뭐가 그리 아름답다는 지 모르겠다. 하여간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하는데 관광 비수기, ..

베네치아의 구시가는 운하와 다리로 이어붙여 놓은 섬이다.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을 지나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Ponte della Liberta에 오르면 바다 너머 우리가 알고 있는 베네치아가 다가온다. '우아!'라는 감탄사를 속으로 외치며 설레게 되는 순간.

베르디나 푸치니의 많은 작품이 초연되었고 토스카니니가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를 초연하면서 '거장이 작곡한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했던 그곳이다. 토스카니니 이후에 쥴리니, 아바도, 무티가 음악감독을 맡았고 아바도가 음악감독을 맡을 당시 샤이가 부지휘자로 발탁이 되..

라스칼라 극장 앞에는 조그마한 공원이 있는 광장이 있고 다빈치의 동상이 서 있다. 최후의 만찬이 남아 있는 밀라노는 다빈치의 주요 활동 무대 중 하나였다.

두오모 옆으로 터져있는 아케이드인데 밀라노를 소개하는 프로에 자주 뒷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도 부자 동네이고 처음에는 파리의 하청 공장처럼 시작했지만 지금은 명품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하여간 밀라노에 왔다는 걸 실감하며 이곳을..

밀라노 하면 이 건물 사진만 보여 주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5각형의 평평한 건물이 조금 촌스럽게 느껴졌다. 사진은 별로였지만 실물로 보니 멋졌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이름처럼 이탈리아기 고향이지만 고딕 양식은 고트족의 양식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천박하게 여겨졌다고 한..

가이드 북에 보면 밀라노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려면 먼저 표를 사고 타서 시간 찍는 기계에 시간을 찍으라고 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표가 있어도 무임승차 벌금 50 유로를 낸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이고 일단 표를 사려고 보니 가게도 없고 표 파는 기계도 없어서 ..

밤 늦게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겨우 도착했다. 이럴 걸 예상해서 호텔은 리나테 공항 근처로 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별 4개짜리 호텔로 표시되어 있어서 기대했는데 호텔이라기 보다는 렌트해주는 아파트 같은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나름 쾌적한 환경에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