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o Duomo

 

 

밀라노 하면 이 건물 사진만 보여 주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5각형의 평평한 건물이 조금 촌스럽게 느껴졌다. 사진은 별로였지만 실물로 보니 멋졌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이름처럼 이탈리아기 고향이지만 고딕 양식은 고트족의 양식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천박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에는 고딕 양식의 큰 교회가 많지 않은데 그래서 밀라노의 두오모가 더욱 가치있다고 한다. 하얀 대리석으로 빛나는 건물이라 낮에도 멋지고 밤에 조명을 받았을 때도 멋진데 광장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비둘기 모이를 팔거나 팔에 끈 팔지를 묶고 강매하거나 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지는 않다.

 

 

밀라노 두오모의 청동문은 부조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다. 19~20세기에 걸쳐 제작이 되었고 가운데 있는 문은 폴리가기라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부조의 내용 중에 예수가 맞는 부분이 있는데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예수는 다른 부분보다 먼지가 없고 특히 다리는 반질반질 하다고 하는데. 예수 뿐 아니라 때리는 사람 다리까지 반질반질하다.

 

52개의 육중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성당 내부는 이탈리아 성당 중에서 가장 넓다고 한다. 게다가 가운데 부분은 높기도 해서 천정이 18층 아파트 높이라고 하는데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공학적으로는 이렇게 육중한 건물의 무게를 스테인드 글라스로 지탱하도록 지은 것도 훌륭하다고 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