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32

Madrid, Palacio Real

예전에 마드리드 왕궁을 지나가 봤지만 실제로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겉모양만 보았을 때는 그냥 별로 멋없는 회색 건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들어가 보았다. 입장권은 13유로였고 줄이 길었다. 스페인 왕궁의 겉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스페인 왕궁은 방이 5000개 정도 있는 유럽 최대의 왕궁 중 하나인데 관광객에게는 50개 정도의 방을 개방한다고 한다. 정교하게 우아하게 그려진 천장화가 멋있었다. 개방된 50여개의 방들은 그림, 타피스트리, 도자기로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특색있게 꾸며져 있었다.

Espana 2021.08.30

다시 마드리드 (헬싱키 경유)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인 2020년 1월 가족여행으로 스페인을 찾았다. 2020년 2월부터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아지고 2년째 코로나로 쉽지 않아진 상황을 생각하면 막차를 잘 탔던 것 같다. 인천공항까지 자차로 갔는데 길을 한번 잘못 들기는 했지만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마드리드까지는 핀에어를 이용했다. 핀에어는 비행기도 흰색 내부도 흰색으로 깔끔했다. 좌석에 seat pocket이 없었는데 조금 불편할수도 있지만 깔끔하고 살짝 넓어진 느낌도 있었다. 첫번째 기내식은 매콤한 해산물을 골랐다. 아구찜의 해산물 버전인 것 같은데 파채가 들어가 있는게 특이했는데 비주얼에 비해 서양사람도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 그렇게 맵지는 않았다. 메인 이외의 샐러드, 빵, 카스테라는 좀 단촐했다. 갤리에서..

Espana 2021.08.30

바르셀로나에서 서울로 (프랑크푸르트 경유)

바르셀로나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루프트한자를 이용해서 환승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기내식은 이런 샌드위치가 나왔다. 좀 허했다. 제목은 훈제연어 샌드위치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서울행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올랐다. 첫 번째 기내식은 grilled chicken을 먹었다. 아에로플로트에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2번째는 오믈렛을 먹었다. 다음에 유럽에 올 기회가 있으면 LH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또 이용하고 싶어졌다.

Espana 2021.08.25

바르셀로나 Tryp 호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숙소는 이곳으로 잡았다. 첫날 숙소보다 조금더 좋은 곳을 잡았는데 역시 숙소는 갈수록 좋아지는 쪽으로 잡아야 만족도가 높다. 5성급답게 방도 넓고 깨끗하고 좋다. Amenity도 좋은 것 같다. 투숙객은 호텔 옆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수영모자가 필요했다. 수영모자 안가져왔다고 하니 제일 저렴한 게 3유로니 하나 사서 들어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스페인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니 느낌이 특이했다. 수영을 하고 와서 그런지 편하게 잘 잤다.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은 이런 분위기였다. 볶음 국수랑 만두도 먹을 수 있었는데 만두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러나 숙소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Espana 2021.08.25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

바르셀로나에는 15세기에 건축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고딕 지구가 있다. 고딕 지구의 상징 같은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맞아준다. 육중한 건물 속에 좁은 골목. 꽉막힌 느낌도 있지만 이곳을 보면 고딕체가 외 고딕체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다행히 내전의 피해를 입지 않아 내부도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듣던대로 멋졌는데 가이드북에서 보라고 하는 성가대석과 라펜토의 그리스도는 잘 모르겠다.

Espana 2021.08.25

Barcelona 가우디의 건물들

바르셀로나에는 유명한 성가족교회, 구엘공원 말고도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들이 몇 개 더 있었다. 이놈은 일종의 주상복합 건물이고 Casa Mila라고 불리우다가 요즘에는 Pedrera라고 불리는 것 같다. 넘실대는 듯한 곡면이 인상적인데 흰색의 대리석 채석장을 연상시켜 채석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들었을 것 같은데 가까이보면 네모난 벽돌로 나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혹자는 이 건물이 이글루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고도 하는 듯 했다. La Pedrera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는데 Casa Batllo라는 이 건물은 더 화려해서 여러 건물 속에 파묻혀 있어도 눈에 확 들어왔다. 가이드북의 설명처럼 동화책 속에서 튀어 나온 듯 했다.

Espana 2021.08.25

Sitges를 떠나며

바닷가 도시에 어스름이 깔리니 새로운 매력이 느껴졌다. 파도가 부서지는 백사장도 어스름이 깔렸을 때는 다른 느낌이다. 바닷바람을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쉽다. 오렌지색으로 조명을 한 교회의 종탑을 보니 여기서 찍었다는 우리나라 드라마 제목처럼 푸른 바다의 전설이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구시가지를 눈에 담으며 시트헤스를 떠난다.

Espana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