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왠만한 크기의 도시에서는 숙박 대란을 유발한다. 이번에도 숙소를 잡기 너무 어려웠고 로테르담 공항에 숙소를 잡아야 될까 하는 고민마저 했다. 그러다가 그나마 저렴한 곳을 찾았는데 네덜란드 숙소에 대한 어두운 기억들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네덜란드는 기본적으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운전을 해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서 호텔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호텔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별로 없고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고 땅 값이 비싼 곳이라 가성비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들 한다. 전형적인 네덜란드 집이었는데 호텔 주인 할아버지가 나만 괜찮다면 자기가 쓰는 방을 주겠다고 한다. 훨씬 넓고 욕조가 있는 욕실과 정원이 달려 있다고 하신다. 하여간 그래서 그 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