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윤철희 교수님의 피아노 독주회. 전반부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 845. 해설 후에 연주를 들려 주셨고 1부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나오셨다. 슈베르트는 가곡 작곡가이고 다양한 이야기와 노래를 이 작품에 담았고 그것을 표현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나타 작품이 4악장이어서 그런지 약간은 교향곡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교향곡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느리게 시작해서 느리게 끝나는 구성을 교향곡 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피아노 소나타에서 시도한 것 같기도 했는데... 2부는 짙은 회색 셔츠를 입고 등장하셨고 프로그램은 쇼팽의 연습곡 Op. 25였다. 이번에도 연주 전에 해설을 해 주셨는데 쇼팽도 노래를 좋아했고 에튜드를 멘델스존의 무언가 내지는 연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