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는 독어가 모국어이기도 하겠지만 가사의 시적인 정서를 매우 잘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독어를 더 잘 알았다면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 같다.
요즘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리반 공기반 창법처럼 음정도 정확하고 음색도 아름답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듯 하는 노래가 인상깊다. Feld, Welt 같이 t음으로 끝날때 디스카우가 가장 자연스럽게 처리된다고 느끼는 건 그가 독어가 모국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나의 선입견일까?
요나스 카우프만 등 같은 독어권의 스타급 가수의 노래를 들어도 디스카우 밖에 없다고 느끼는 디스카우가 잘 불러서인지 내가 취향이 촌스러워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디스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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