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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항공을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romantiker74 2018. 8. 22. 11:22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2018년 여름 블라디보스톡을 향했다. 각종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조명을 받아서 최근 한국 관광객이 부쩍 많아졌고 막상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비수기에 잘 사면 대한항공도 30만원 대에 구할 수 있는 것 같은 데 한 여름 성수기에 가다 보니 항공권은 60만원 대로 훌쩍 비싸졌다. 아에로플로트로 끊기는 했지만 실제 타는 건 저가항공인 오로라항공. 그러나 저러나 러시아 여행은 처음이라 설래는 마음으로 공항에 갔다. 새벽 2시 비행기인데 그 시간에 운영하는 라운지는 동편 허브 라운지가 유일했다. 12시 이후에는 hot meal 서비스도 중단된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쉬고 비행기에 올랐다.



오로라 항공 내부는 아에로플로트랑 아주 비슷했다. 아마 자회사라 그런 것 같다. 진에어도 의자는 대한항공이랑 비슷하니까.



여긴 저가항공이지만 기내식도 준다. 치킨과 생선 샌드위치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 데 생선 골랐다. 살짝 비린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잘 못 먹는 맛이라고 생각하며 먹었다. 생각보다 무지 가깝다고 느끼며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