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siya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북한반도

romantiker74 2020. 3. 12. 20:36


아침을 먹고 어디에선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독수리 전망대에 이은 두 번째 목적지인 루스키 섬에 갔다. 루스키 섬은 블라디보스톡 앞에 있는 섬인데 2012년 APEC 회의가 열렸던 곳이라고 한다. 사진 속의 반도를 북한 반도라고 한다. 북한처럼 생겼나? 한국인 가이드가 한국 관광객에게만 사용하는 이름일까? 너무 볼 게 없는 곳이라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붙여야 하나는 삐딱한 생각도 들다가 라인강에서 보는 로렐라이 언덕에도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걸 감안하면...



북한반도를 내려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가이드 분은 러시아에 와서 러시아를 느끼려고 하지 마시고 한국의 복잡한 일상을 잠시 벗어났다고 생각하시라고 하는데 별로 최면이 잘 안 걸렸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광욕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글쎄, 8월 중순임에도 추워서 수영복을 입을 생각을 차마 못할 것 같았다. 더울 때 놀러와서 피서 제대로 한 것에 만족을 해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