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극동대학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의 주도이고 가장 큰 대학은 사진 속의 극동대학이라고 한다. 블라디보스톡이 극동이라는 뜻이라 대학 이름도 그럴 줄 알았는데 조금 달랐다. 원래는 시내에 있었으나 루스키 섬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가이드 분께서도 원래 이 대학에 들어오고 싶었으나 초등학생 아이가 있었고 이 섬에 초등학교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이 허가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가 루스키 섬 바깥에 살고 이곳에 통학해도 될 것 같은데 하여간 특이한 정책이었다.

새로 이전을 해서 깔끔하고 널찍했으나 러시아 하면 기대하는 유럽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았다. 그냥 우리나라의 여느 신설 학교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대신 바다를 끼고 있어서 부산 해양대처럼 경관이 좋아 보이기는 했다.

학교 구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갔다. 러시아도 기계, 항공 공학이 발달한 곳이라 이곳에 공대가 있을 법도 한데 극동대학에는 공대가 없었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