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siya

아에로플로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모스크바-서울

romantiker74 2018. 8. 22. 10:32



모스크바에서 서울로 올 때는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되는 행운이 다시 오지는 않았다. 그냥 예약했던대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탔다. 비즈니스를 타고 왔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코노미에 비해서는 널찍했다. 대충 우등 고속이나 KTX 특실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웰컴 드링크로 쥬스 밖에 안 준다. 비즈니스에서는 샴페인도 주던데...



편의품도 파우치 없이 그냥 준다. 슬리퍼랑 안대를 준다. 모, 그래도 주는 게 어디냐 하고 받았다. 칫솔을 안 주는 데 갈 때 비즈니스에서 받았던 놈 요긴하게 썼다.



모스크바 경유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다른 유럽 노선에 비해 비행시간이 짧다. 짧은 비행시간에 중간 중간 좀 애매한 시간에 기내식을 칼같이 잘 준다. 그러다 보니 잠을 좀 편하게 자기 어려웠다. 대구요리랑 치킨이 있었는 데 똑같은 대구 요리를 모스크바-부다페스트 구간에서 먹은 적이 있어서 그냥 치킨 시켰는 데 결과는 좀 별로였다. 왠지 대구 시킬 걸 하는 후회가....



아침식사는 훈제 칠면조, 방울토마토, 시금치, 버섯이 나오는 오믈렛을 시켰는 데 이런 놈이 나왔다. 맛은 그닥이었지만 내용물은 비즈니스처럼 나왔고 그릇에 잘 담겨 나와서 잘 먹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