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oli, Napoli Centrale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시드니, 리오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중에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안 별로인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치안이 안 좋은 곳, 무시무시한 나폴리 강도에 비하면 밀라노, 로마 소매치기는 귀여운 편. 혼자 가려거든 절대 가지 말라 내지는 카프리나 폼페이, 아말피 해안 같은 곳을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갔다면 무조건 택시만 타라.
이런 위협적인 멘트가 관광 가이드북에 가득했다. 혼란에 빠졌는데 결국에는 별로 안 돌아다니는 정도에서 타협을 봤다.
배낭여행하다가 여기서 지갑을 잃어버린 기억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여간 거의 20년만에 찾아온 나폴리 중앙역은 예전에 비하면 무지 삐까뻔쩍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도시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