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심포니 130회 정기연주회
슈베르트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교향곡으로만 꾸며진 프로그램.
역시 관객 동원력이 부족하다.
교복을 입은 학생 단체관람객이
없었다면 정말 횡 했을 것 같다.
1층이 이럴진데 2층, 3층은...
역시 협주곡이 있어야 흥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 관객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슈베르트의 5번,
유난히 인기가 많은 곡인 것 같다.
서울의 찬가를 연상시키는 1악장
때문일까? 뵘의 템포에 익숙해 있는
내 귀에는 약간 빠르게 느껴졌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 투명한 소리를
내는 게 가장 관건일 텐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지휘자의 지휘폼은 비교적 큰 편이고
앞에서 보면 멋있을 것 같기도 했는 데
대신 비트가 좀 부정확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1악장에 귀에 심하게 거슬릴
정도로 삐긋한 부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위태로운 부분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깔끔한 현의 운용은 칭찬할만 했다.
빅3라고 불리우는 차이콥스키, 베토벤,
브람스만 열심히 연주해서인지 이런
작품을 투명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지라 통로를 뛰어다니는 꼬마
아이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기분좋게 들었다.
휴식후 이어진 브루크너 9번.
지휘자가 암보로 지휘한다.
슈베르트 5번이야 그럴수 있다 쳐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좀 불안하기도
했다. 연주는 훌륭했다. 1등공신은 역시
금관을 꼽아야 할 것같다. 우리나라 악단의
고질적 문제이기도 한데, 강렬하게 뻗어나가는
게 필요한 부분에서는 가끔 아쉽기도 했지만
금관이 강조된 작품에서 이만한 연주를 쉽게
듣지 못한터라 가장 박수를 많이 보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다음에는 대편성의 관현악단을
통제하는 지휘자의 능력과 그에 따라주는 악단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이런 편성에서 셈 여림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사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고 이 부분에서 실패했을 때 밋밋하고
재미없는 연주가 탄생하게 되는 데 어제의 연주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물론 어제의 연주가 완벽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진규님의 말처럼 줄리니는
거장이고 빈필은 위대하다. 하지만 가끔 곡의 조화를
깨뜨렸던 목관이나 금관의 약간 과장된 붓점등이
별로 브루크너답지 않았다 등의 이야기를 할 만큼
잘 된 연주였다. 적어도 '역시 국산은 안 돼'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슈베르트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교향곡으로만 꾸며진 프로그램.
역시 관객 동원력이 부족하다.
교복을 입은 학생 단체관람객이
없었다면 정말 횡 했을 것 같다.
1층이 이럴진데 2층, 3층은...
역시 협주곡이 있어야 흥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 관객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슈베르트의 5번,
유난히 인기가 많은 곡인 것 같다.
서울의 찬가를 연상시키는 1악장
때문일까? 뵘의 템포에 익숙해 있는
내 귀에는 약간 빠르게 느껴졌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 투명한 소리를
내는 게 가장 관건일 텐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지휘자의 지휘폼은 비교적 큰 편이고
앞에서 보면 멋있을 것 같기도 했는 데
대신 비트가 좀 부정확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1악장에 귀에 심하게 거슬릴
정도로 삐긋한 부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위태로운 부분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깔끔한 현의 운용은 칭찬할만 했다.
빅3라고 불리우는 차이콥스키, 베토벤,
브람스만 열심히 연주해서인지 이런
작품을 투명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지라 통로를 뛰어다니는 꼬마
아이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기분좋게 들었다.
휴식후 이어진 브루크너 9번.
지휘자가 암보로 지휘한다.
슈베르트 5번이야 그럴수 있다 쳐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좀 불안하기도
했다. 연주는 훌륭했다. 1등공신은 역시
금관을 꼽아야 할 것같다. 우리나라 악단의
고질적 문제이기도 한데, 강렬하게 뻗어나가는
게 필요한 부분에서는 가끔 아쉽기도 했지만
금관이 강조된 작품에서 이만한 연주를 쉽게
듣지 못한터라 가장 박수를 많이 보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다음에는 대편성의 관현악단을
통제하는 지휘자의 능력과 그에 따라주는 악단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이런 편성에서 셈 여림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사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고 이 부분에서 실패했을 때 밋밋하고
재미없는 연주가 탄생하게 되는 데 어제의 연주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물론 어제의 연주가 완벽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진규님의 말처럼 줄리니는
거장이고 빈필은 위대하다. 하지만 가끔 곡의 조화를
깨뜨렸던 목관이나 금관의 약간 과장된 붓점등이
별로 브루크너답지 않았다 등의 이야기를 할 만큼
잘 된 연주였다. 적어도 '역시 국산은 안 돼'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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