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03

로마, 산탄젤로 성

성베드로 성당을 나와 산탄젤로 성에 갔다. 정말 성의 꼭대기에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다. 이 피뢰침이 설치되기 전에는 다리의 천사 조각상들이 번개에 희생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영화 천사와 악마처럼 이곳이 위급시 교황이 대피하는 곳으로 설계되지는 않았겠지? 산탄젤로 성을 떠나 나보나 광장으로 가는 길에서 밥을 먹었다. Riso는 밥이고 Scampi는 새우이니 진리일 것 같아 16유로짜리 메뉴를 시켰다. 먼저 리조토가 나왔다. 음료를 하나 고를 수 있는데 새우를 먹을 예정이라 화이트와인으로 했다.

Italia 2021.08.19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바티칸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을 향했다. 베드로는 열쇠가 상징하는데 바티칸 박물관에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실루엣도 열쇠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성베드로 성당의 상징 중 하나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있다. 처음에 미켈란젤로가 이 작품을 놓았을 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멋지다 어느 천재의 작품이냐고 했다가 당시에 무명인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하니 혹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성모마리아가 너무 젊고 어깨가 너무 넓다던가 예수님의 복숭아 뼈밖에 안보인다 등등. 미켈란젤로는 그림보다 조각을 좋아했고 결정적인 이유는 조각은 입체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 위에서 보면 예수님이 주인공처럼 보인다고 한다. 성 베드로성당이니 주인공은 베드로이고 열쇠를 들고 있..

Italia 2021.08.19

바티칸 박물관, 지도의 방, 라파엘로의 방

야외공간에서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지도의 방이라고 하는 통로인데 천정은 화려한 그림으로 벽면은 화려한 지도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지도는 교황의 영향이 미치는 곳을 나타냈다고 한다. 인파에 휩쓸리지 않았다면 지도가 어디인지도 보면서 갔을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인파가 붐볐다. 오히려 천정의 그림이 멋지구나 하고 감상해야 했다. 박물관의 입장권에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 그려져 있는데 아테네학당은 라파엘로가 꾸민 라파엘로의 방의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이야기할 때 지금도 금기시되고 있는 표현을 해서 문제가 된다고 들었고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라파엘로의 이 그림에도 하느님이 그려져있었다. 일단 예쁘고 바로크를 예견하는 듯한 대담한 음영처리가 인상적이었다...

Italia 2021.08.19

바티칸 박물관 야외 영역

바티칸 박물관의 야외 영역에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그림이 붙어 있다. 최후의 심판이나 천지창조라는 유명한 그림의 이름은 일본 사람들이 붙인 것이라고 한다. 저작권도 일본에서 갖고 있어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서는 촬영 등의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하나하나도 멋지지만 멀리서 보았을 때 해골 형상을 나타내도록 구도를 잡은 것도 훌륭하다. 야외 영역에는 조각박물관인 벨베데레가 있는데 비엔나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도 이곳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기도 하다. 주로 그리스 조각이 많이 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인데 그리스 사람들은 조각할 때 입상의 경우 이런 자세를 선호했다고 한다. 아폴론도 비슷한 자세로 서있는데 서있는 자세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 가장 유명한 작품인 라오콘이다. 신의 생각..

Italia 2021.08.19

바티칸 박물관 입구영역

바티칸 박물관은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고 로마에서 여행업을 하는 분들께는 매우 고마운? 존재라고 한다. 드디어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봤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우리를 맞아준다. 바티칸 성당에도 있는데 어느 쪽이 진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의 여러 걸작들은 주로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졌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인물화가 거의 정면만을 그렸는데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물의 측면을 많이 그리기 시작했고 원근법이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교황에게 헌납된 많은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박물관 입구 초입에 이런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페루지노의 성모자상이라는 그림인데 라파엘로의 성모자상을 예견하는 듯 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라파엘로가 그린 그리스도의 변용이라는 작품인데 라파엘로..

Italia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