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kner

브루크너 교향곡 8번 요훔/드레스덴/EMI

romantiker74 2020. 3. 23. 18:37



Nikolaus Harnoncourt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녹음: 2000/04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Berlin


요훔/드레스덴/EMI
요훔은 복잡한 브루크너를 명료하게 보여줄 때가 많은 데 8번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1악장은 2+3의 브루크너 리듬이 강조된 때문인지 유독 요훔의 연주만 유명한 4번의 1악장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스케르초는 활기있게 연주했고 진행되면서 음이 증폭되는 효과를 잘 살린 것 같았다. 금관의 소리가 피곤하게 들리는 점은 좀 아쉬웠다. 트리오는 스케르초와의 대비감은 좋았지만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3악장은 전체적으로 담담했는데 초반에 하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분이 멋졌다. 4악장은 신나게 시작해서 템포를 살짝 떨어뜨리며 장대한 피날레를 만들었는데 템포 설정은 자연스럽고 훌륭했는데 음장감이 깊지 못하고 금관 소리가 피곤하게 들리는 녹음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