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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파크롭스키 성당

romantiker74 2020. 3. 18. 13:24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 파크롭스키 성당인 듯 하다. 원래 1902년 건축되었고 건축 당시에 러일 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들의 묘지 옆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후에 1930년 스탈린 시대에 파괴되었다가 2007년 재건했다고 한다. 2007년 재건해서 그런지 지붕은 꽤 새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겉모양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황금빛으로 꾸며진 제단은 멋졌다. 러시아가 키예프 공국으로 국가의 틀을 갖추자 황제는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묶을 수 있는 종교를 알아 보았다고 한다. 사신을 메카와 콘스탄티노플에 보내서 이슬람교와 기독교를 정탐하고 오게 했다는데 이슬람교를 보고 온 사람은 너무나 엄숙하고 무섭고 압도적이었다는 평을 했고 기독교를 보고 온 사람은 너무나 밝고 즐거웠다는 평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동로마 교회를 국교로 받아 들여 오늘날 러시아 정교회가 되었다고 하는데 어릴 때 여의도에 있던 러시아 정교회 예배에 갔을 때의 기억은 향의 연기가 가득했고 뭔가 엄숙했던 것 같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 아니었는데 기준이 변화한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