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ünter Wand (conductor) |
녹음: 1988/12/04-05 Stereo, Digital 장소: Musikhalle, Hamburg |
레코드 포럼에서 이명재 씨는 첼로와 혼의 소리가 좋아 중후한 느낌이 난다고 하셨는데 내가 듣기에는 현의 소리가 어딘지 조금 투박하게 들렸다. 현과 관이 어우러져 오르간 같은 느낌을 내야 할 때 관에 묻혀 버리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반트는 거장이고 브루크너 전문가이니 각이 잘 잡혀있고 악장간 균형도 좋고 깔끔하고 잘 정돈된 해석을 들려준다. 2악장도 재미없다기보다는 깔끔하게 잘했다는 쪽으로 평이 기울기는 하는데 정박자로 조금 느리게 또박 또박 연주한 3악장의 스케르초는 딱딱하게 들림에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4악장 역시 잘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나 마지막 코다에서 현이 금관에 묻혀서 멋진 효과를 못내는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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