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apest 헝가리 국회의사당

오전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충 2시간 정말 후닥닥 컴팩트하게 부다페스트를 둘러 봤다. 가장 먼저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런던의 빅밴을 만든 건축가와 같은 건축가가 만든 쌍둥이라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2란성 쌍둥이 정도 되는 것 같다. 닮은 듯 다르다. 일단 색이 다른 게 큰 것 같고 헝가리 국회의사당은 시계탑 대신에 돔이 있다는 게 다른 데 런던의 시계탑이 너무 유명해서 다른 건물로 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

헝가리는 인구 천만에 8명의 노벨상을 배출하고 있다. 우리가 반도체 잘 만들고 자동차 잘 만들고 1인당 국민소득이 헝가리보다 높고 뭐 그렇지만 기초 과학에서 인재가 많이 나오는 건 부럽다. 기초 과학도 기초 과학이지만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도 Karman 같은 헝가리 사람이 있으니 게다가 이 사람은 미국에 가서 NASA를 설립한다.

런던과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모두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런던은 템즈강변에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변에. 도나우 강변을 따라 걸으니 구두 설치미술이 보이는 데 살짝 투신 자살이 연상되는 건 내가 생각이 너무 부정적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