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rid에서 서울로

톨레도를 돌아보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 왔다. 이때만 해도 마드리드는 밤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떨어지고 마드리다발은 아침 비행기였다. 마드리드에서 저녁을 먹고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들어가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먹은 걸 보니 이 순간 서양 음식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하긴 톨레도에서 점심 코스를 먹었으니 이런 걸 골랐을 지도.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먹고 나서는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왔다. 공항 셔틀을 타고 호텔에 가려고 하는 데 셔틀 버스 타는 곳을 찾느라 잠시 애먹었고 셔틀 버스가 안 와서 잠시 걱정했으나 무사히 Axor호텔에 왔다. 별4개라 나름 기대했으나 방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사우나도 있길래 사우나를 하고 있는 데 (물론 다 벗고) 왠 서양 놈이 들어 오더니 여기 남녀 공용이라 수영복 입고 들어와야 된단다. 스페인은 사우나에서 남녀 유별인 모양이다.

아침 식사는 사진으로는 별로인데 기억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스페인 호텔 들에서 먹은 아침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아마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지도...

서울로 돌아가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때는 스페인을 5~6년 만에 오는 것이었지만 다행히? 다시 스페인을 찾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