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ledo, Sinagoga de Santa Maria La Blanca

유럽에서 유태인이 살던 지역은 가이드북에 자주 소개되는 관광지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시나고그는 그 중심이 되고 있는 데 시나고그에 들어가서 감동을 받은 적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유대교의 정신세계에 감정적 교감이 없는 한 성직자 스스로가 권력층이 되고 왕과 귀족으로 부터 후원을 받아 물량공세를 한 대규모 성당과 교회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수 밖에 없어서일 것이다.

이곳은 다엽 모양의 아치가 인상적인 무데하르 양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단 흰색 회벽 때문인지 편자 모양의 아치 때문인지 아랍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았다.

윗면의 돔도 서양식이면서도 아랍 느낌이 같이 났다. 이러다보니 나폴레옹은 피레네 이남은 아프리카라고 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