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ledo 대성당과 알카사르

톨레도는 스페인이 마드리드에 수도를 옮기기 전 수도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왕궁과 중심 성당이 이곳에 있었다는 건데 그들이 알카사르와 대성당이다. 위에 사진에 왼쪽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이 알카사르 오른 쪽 첨탑이 대성당이다. 알카사르는 원래 아랍 세력이 요새로 활용하던 곳이고 그래서 아랍식 이름인 알카사르가 붙여져 있는 것 같다. 아랍세력을 쫓아내고 카톨릭 세력이 들어섰을 때 알카사르를 왕궁으로 꾸며 카를로스 1세가 왕궁으로 사용했다고 하고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고 나서는 사관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일단 이런 도시가 옛 모습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게 감동이고 자동차가 다니도록 설계되지 않은 길에 재주껏 자동차가 다니는 것도 나름 아찔했다.

알카사르 앞에 가보면 이렇다. 사관학교가 되어서 내부에는 군복이나 훈장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데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여기는 똘레도 대성당 앞. 이슬람이 통치할 때는 중앙 모스크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는 데 카톨릭이 점령하고서는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이 스페인의 옛 수도였으니 이 성당이 스페인 카톨릭의 중심이고 내부도 매우 화려하다고 하는 데 시에스타 시간에 너무 길게 문을 닫아 아쉽게도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었다. 그냥 멋진 다른 고딕 성당들과 비슷한 모습이겠지 라고 신포도 이론으로 나에게 최면을 걸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