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이곳을 찾았지만 천문시계가 붙어 있는 건물의 용도에는 별로 주목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생이었던 1990년대 초에 대학생의 유럽 배낭여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따로 비자를 받아야 하는 프라하는 미지의 세계였는데 당시에 미대 대학생이었던 고우영 화백 아들이 이 시계 앞에서 초콜렛 광고를 찍어 대학가면 저기 가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던 곳.
그것도 20년이 넘은 이야기이고 3번째 와서 보았고 시계탑이 작동하는 걸 2번쯤 보았는데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오랜 기억 속 초콜렛 광고처럼 스메타나의 몰다우가 흐르는 것도 아니고 작동되는 인형도 그렇게 스펙터클하게 움직이는 건 아니라 차라리 뮌헨의 마리엔 광장의 시계탑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히려 이번에는 이 건물이 옛 시청 건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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