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훔 최후의 연주회가 콘서트헤보를 지휘한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이었고 그 연주 녹음은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고 있는 데 반베이눔의 마지막 연주도 콘서트헤보를 지휘한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이었다. 요훔의 연주가 압도적인 스케일감과 에너지로 큰 감동을 준다면 반베이눔의 연주는 담담한 감동을 주는 것 같다. 1악장은 모노 녹음의 한계로 담담한 연주라는 느낌보다는 가늘고 피곤하게 들린다는 느낌이 더 강했지만 2악장을 듣고 있으면 조금 빠르게 그렇지만 담담하게 풀어내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2악장은 담담한 해석이 나름 매력이 있었지만 3, 4악장은 담담한 해석과 탁한 녹음 때문에 아무래도 심심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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