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진용 님은 연재했던 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에서 3번에 이어 4번 역시 뵘과 빈 필하모닉을 최고의 연주로 꼽았다. 데카 레젠드 시리즈의 CD 속지의 표현처럼 서로가 서로를 존경했던 뵘과 빈필은 이 작품에서도 물론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뵘의 연주가 재미없고 딱딱하고 모범생 같다고 상상할지 모르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템포나 감정의 과장 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물론 그래서 뵘이 불멸의 거장이겠지만. 1악장이 시작할 때 나오는 정교한 트레몰로부터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운 금관의 팡파르, 흐트러짐 없는 치밀함. 뵘은 거장이고 빈필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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