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derland

Scheveningen

romantiker74 2023. 1. 5. 18:10

스헤베닝엔은 네덜란드의 거의 유일한 해변 휴양지인 것 같다. 북해는 기본적으로 물이 차가워서 들어가서 해수욕을 하기는 어렵고 이곳은 살짝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냥 백사장에 누워서 일광욕이나 비치발리볼을 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는 듯 했다. 로테르담에서 일정이 끝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러 스키폴 공항에 잡아둔 호텔로 가야 하는데 로테르담 교통 카드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고 지하철 끝까지 타고 가면 헤이그가 나와 헤이그까지 지하철을 탔고 다시 트램을 타고 이곳에 왔다. 지금까지 보던 로테르담과는 분명 조금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예상대로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원래 이곳은 북해의 어촌이었는데 19세기부터 비치 리조트로 개발이 되었고 쿠어하우스가 완성되면서 북해 제일의 휴양지가 되었다고 한다. 저녁 때는 분위기 좋게 맥주를 마시기 좋다고 하나 6월의 네덜란드는 밤 11시가 넘어야 해가 지니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여간 탁 트인 바다와 백사장은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주는 듯 했다.

 

신발을 벗고 바다에 발을 담갔다. 네덜란드에서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다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은 거의 이곳이 유일할 것 같다. 

 

쿠어하우스인데 외관은 살짝 서울역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호텔이고 궁전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헤이그는 2002년에도 들렀지만 마두로담만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헤이그가 어떻게 생겼는 지 조금 보고 스키폴 공항으로 돌아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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