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venija

서울에서 류블랴나로 (이스탄불 경유) Part 1

romantiker74 2021. 8. 5. 14:51

1995년에 누군가가 비엔나에서 로마로 가는 밤기차를 타는데 유레일 타임 테이블에 있는 기차는 만석인데 전광판에 똑같이 로마에 가는 밤기차가 있는데 텅텅 비어 있길래 덥썩 탔다고 한다. 결과는 밤에 자는데 슬로베니아 국경이라고 깨우면서 비자가 없으면 현지 비자를 해야 한다며 30불을 뜯어 갔다고 한다. 다시 잠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국경이라며 비자를 해야 한다며 20불을 뜯어 갔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동구권 국가 중에 헝가리와 체코만 무비자로 갈 수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는 한번 슬로베니아에 내려서 구경하지 그랬냐고 했는데 새벽 1~2시에 무서워서 못 내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살짝 낯설었던 슬로베니아로 갈 기회가 생겼고 직항이 없어 터키항공을 이용했다. 먼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뭔가 먹고 비행기를 탔다.

 

터키항공 비즈니스 좌석은 이렇게 생겼다. 좌석 사이에 책을 꽂아두는 공간이 특이하다. 하여간 시간이 많이 지나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를 촬영해서 우리에게 유명해졌고 슬로베니아는 유고 연방 국가 중에서 오스트리아랑 붙어 있어서 서유럽 뺨치게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웰컴 드링크는 레모네이드를 받았다.

 

이륙을 하고서는 땅콩을 받았고 샴페인을 마셨다. 땅콩은 맛있었는데 카타르항공 만큼은 아니었다.

 

카타르 항공도 그랬는데 터키항공도 작은 램프를 주어서 기내식 먹을 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터키항공은 기내식 맛있는 항공사로 손꼽히는데 소문대로 기내식이 맛있었다.

 

터키항공 비즈니스석은 허브차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고 밤 늦은 시간이라 relaxing tea라는 허브 tea를 마시고 잤다. Sage와 루이보스가 들어간 차라고 하는데 솔직히 맛은 없었다.

 

아침 기내식은 오믈렛은 나름 맛났지만 햄이나 소세지 같은 게 없어서 아쉬웠다.

 

이스탄불 아타 튀르크 공항은 언제나 복잡했다. 라운지도 컸지만 사람이 많고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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