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소설 다빈치코드에 보면 최후의 만찬에서 요한과 예수 사이에 V자 모양이 성배를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모나리자와 함께 다빈치의 대표작임은 분명하다. 다빈치를 고용한 밀라노의 영주 스포르차는 성질 안 좋은 걸로 유명했는데 그 주위에 그걸 부추기는 사람들까지 있어 다빈치를 괴롭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빈치가 이 그림을 그릴 때 관리 중 한명이 다빈치는 그림은 안 그리고 맨날 놀러다닌다고 했고 다빈치는 시장을 다니면서 예수 12제자와 가장 이미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모델로 찾고 다니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다에 어울리는 야비한 사람을 아직 못 찾았는 데 당신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하여간 모델 선정 작업에 시간을 보낸 다빈치는 이 작품을 석회를 이용하는 프레스코가 아닌 계란을 이용한 템페라 기법으로 그려 보존성이 좋지 않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열심히 복원했고 1999년부터 공개를 했다고 하는데 3달전부터 예약을 받고 매일 예약한 20명에게 예약한 시간에 15분만 공개한다고 해서 그 작품을 볼 수는 없었다. 미술시간에 투시 원근법을 적용한 최초의 그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다빈치의 관찰력과 직관력은 뛰어난 것 같다. 괜히 천재이겠는가?
최후의 만찬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그 벽화가 있는 성당의 내부를 보는 걸로 달랬다. 고딕 양식이 아닌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이고 벽화와 그림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두오모를 볼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회랑은 브라만테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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