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land

Berlin, Schloss Charlottenburg

romantiker74 2015. 7. 31. 13:03

 

 

베를린을 대표하는 건물인 샬로텐부르크 성의 모습이다. 독일이 프로이센 중심으로 통일이 되면서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로서 입지를 굳히게 되고 보불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나폴레옹에게 처절하게 깨졌던 기억에서 벗어나게 된다. 뭐 그렇다고 샬로텐부르크성이 베르사이유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프랑스나 합스부르크에 밀려 2등 국가였던 독일이 세계 중심국가로 나가게 되는 걸 알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20대에 샬로텐부르크 성을 봤을 때와 30대에 다시 봤을 때 좀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은 건물보다 정원이었다. 특히 그냥 숲이 우거져 있을 뿐 인색하게 말해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는 영국 정원이 그렇다. 정원을 예쁘게 장식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 만들어놓은 시설물이 아니라 걸어다니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드디어 받아들이게 되어서 그런지.

 

 

 

 

수풀이 우거진 영국 정원과 달리 프랑스 정원은 좌우 대칭에 화단에 꽃을 심어 정리해 놓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정원이라면 조경의 아름다움을 다른 곳과 비교하게 되고 샬로텐부르크를 베르사이유보다 위에 둘 수 없게 되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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