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kner

브루크너 교향곡 4번 솔티/시카고향

romantiker74 2012. 10. 16. 09:37

 

솔티/시카고향/DECCA/Nowak

솔티와 시카고향의 연주는 파워풀한 금관과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특징일 것이다. 1악장의 금관의 멜로디는 스타워즈같은 공상과학 영화의 주제가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2악장이 생각 외로 재미있었다. 가끔 별 느낌없는 건조한 2악장을 자주 만들어 내는 지휘자이지만 매우 극적인 느낌을 주는 2악장을 만들어 주었다. 말러를 듣는 것만 같은 카논 등이 매우 인상적이긴 했는데 곡 전체의 균형을 조금 깨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3악장도 박력있는 느낌도 좋았고 4악장의 당당한 피날레도 훌륭했다. 솔티가 이끄는 시카고의 금관은 힘있는 느낌과 함께 정말 매끈한 느낌도 주기도 했고 트레몰로나 부선율에 의외로 탄력을 주어서 생각만큼 건조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의외로 재미있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