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클라우디오 아바도 (Claudio Abbado)
연주: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Wiener Philharmoniker)
사용판본: 1886년 제2판 (Nowak편집(1953))
녹음일자: 1990. 10
녹음장소: Musikverein Grosser Saal, Wien
아바도의 연주는 역시 현으로 입힌 부선율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1악장의 금관의 멜로디 뒤의 저음현의 부선율이나 바이올린의 트레몰로 등이 들어본 연주 중에서 가장 또렷하게 들린다. 2악장의 행진곡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대위구들이 정말 잘 살아서 돌림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3악장의 팡파르도 신선한 느낌을 주고 조금 빠르게 연주한 트리오도 경쾌하다. 4악장은 이전의 악장들에 비해 좀 아쉬운 점이 있다. 4악장 후반부로 갈수록 이전 거장들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나쁘게 말하면 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데 마지막 1악장 도입부의 혼 주제를 팡파르로 회상할 때는 그런 느낌이 싹 사라지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 잔향이 풍부한 녹음도 곡이 끝난 후에 여운을 주는 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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