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대성당은 16세기에 착공을 시작해서 200년에 걸쳐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8유로에 3코스의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성당의 입장료 5유로가 약간 비싸게 느껴졌다. 원래 이 자리에는 이슬람 모스크가 있었고 완전히 철거하고 새 성당을 짓고자 했으나 5명의 건축가 들이 모스크의 일부를 살려 개조하여 성당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글쎄, 겉모양에서는 별로 모스크를 개조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
내부는 꽤 웅장해서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잊게 만들었다. 200년이 걸려서 만들었다고 하는 데 200년에 걸쳐 지은 다음에 완성을 한 게 아니라 1782년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 상태에서 마무리를 해 버렸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좌우 대칭의 트윈 타워를 만들 생각이었던 것 같다. 다른 멋진 성당을 많이 보다가 이곳에 왔다면 큰 감흥을 못 받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 이곳에 와서 꽤 멋지다고 느끼면서 구경했다. 한낮의 더위를 잠시 식혀준 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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