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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비즈니스 타고 런던에서 서울로

romantiker74 2017. 8. 22. 16:05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또 업그레이드가 되는 행운은 없었다. 예약한대로 비즈니스 자리 받았다. 그래도 이정도면 호사스럽다.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자리는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설계했다고 하는 데 태극 무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역방향 자리가 있어서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창가 쪽 사람이 쉽게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무엇 보다 동일한 공간에 비즈니스 자리를 더 많이 구겨 넣을 수 있어 영국 항공의 경영 개선에 한 몫을 했다고 한다.

2016년 1월 1일 비행기는 텅텅 비어서 서빙 받을 때는 정방향에 앉았다가 잠을 잘 때는 옆에 있는 창가 쪽 역방향 자리에서 잤다.



첫 번째 식사. 1등석이 왜 훌륭했는 지를 알려주었다. 그렇다고 이놈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비즈니스랑 1등석이 차별은 된다는 걸 확인.



특히 인도인 셰프가 야심차게 만들었다는 인도 요리는 내 정서엔 왜 이렇게 별로였을까? 밥이 안남미라 그랬을까? 하여간 그냥 싸구려 냉동식품 먹는 느낌이었다.



디저트로 나온 초콜렛 케익은 맛있었다. 이거 달라고 했을 때 지금도 생각나는 중국계 스튜어디스의 영국식 발은 'Certainly!'



두번 째 식사는 2코스 였는 데 첫번째 음식으로는 견과류-요구르트를 시켰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2번째 식사는 English breakfast. 인도 요리보다는 훨 맛있었다. 적어도 내 초딩 입맛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