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반나절 자유 시간 어디에 다녀올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친퀘테레. 하지만 아름다운 곳인 만큼 접근이 쉽지 않고 반나절 투어는 커녕 당일치기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떠오른 곳이 제노바였다.
가이드북에는 잘 안 나와 있고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치안이 안 좋아서 안 좋은 기억이 있다는 글들도 더러 보이고 어떤 골목은 무서워서 못 들어 가겠다는 이야기도 있고 했지만 지중해 크루즈 하는 배가 들르는 곳이고 엄마 찾아 삼만리의 배경이라고 하니 그리고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이니 볼만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제노바행 기차를 탔다.
제노바 중앙역은 Piazza Principe 우리말로 왕자 광장 역이었다. 역에 내렸을 때는 어딘가 허름해서 불길했지만 역 앞 광장을 보았을 때 내가 잘 못 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 앞을 나와 건물들을 보니 주황색 외벽에 초록색 덧창문이 있는 건물이 어릴 때 봤던 애니메이션 엄마찾아 삼만리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 이런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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