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임은 오페라가 유명한 듯 했다. 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에는 베르디의 오텔로가 상연 중이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순 없다. 오페라 극장에 가 보았다. 가장 저렴한 좌석은 13유로. 저렴하다. 극장이 작은 편이라 13유로 좌석도 아주 좋았다.
럭셔리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오페라를 정말 즐기는 사람이 와서 쾌적한 환경에서 오페라를 보는 곳 같은 느낌이었다. 베르디의 오텔로 전체 작품을 본 건 이번에 처음 보았다. 셰익스피어의 탄탄한 극본, 베르디의 음악 그런데 왜 별로 인기가 없을까? 귀에 쏙쏙 꽂히는 아리아가 별로 없다.
스토리가 튼튼한 만큼 내용 전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듯 했다. 이탈리아어로 된 오페라를 독어 자막으로 보는 일은 좀 힘들었다. 게다가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연출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흑백이 뒤집히는 게임을 오텔로 게임이라고 하는 지가 이해가 되었다.
오페라가 끝나니 옆 자리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악수를 청하셨다. 이런 게 독일 문화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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